허리띠 졸라 맨 넷마블 흑자…'나혼렙' 이을 신작 예고
"비용 관리 지속…자산 유동화는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
"하반기 신작 4종 외에 내년 5~6개 신작 준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넷마블이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흥행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 하반기에도 4개의 신작 출시와 함께 지속적인 비용 관리를 병행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8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2년부터 주요 비용을 철저히 관리해왔으며, 올해 그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현재 수준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2분기 영업비용이 67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는 2630억원이었으며, 자체 런처를 통한 PC 매출 확대로 인해 지급수수료율은 전분기 대비 5.2%포인트 감소한 33.6%를 달성했다.
인건비는 급여 인상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827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로 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
권 대표는 "지급수수료의 경우 2023년까지 39% 수준을 유지했으나, PC 플랫폼으로의 확장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는 35.9%까지 감소했다. 특히 2분기에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는 자체 런처 기반의 PC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기록하며 지급수수료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건비의 경우 인력 효율화를 통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평균 분기 인건비가 2022년도 1949억원에서 올 상반기 1811억원까지 감소했다"며 "마케팅비는 2023년까지 19% 수준을 유지했으나, 핵심 국가 중심의 마케팅 및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올 상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포함한 3종의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17.9%의 비중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하이브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2분기 기준 부채 총계는 2조6525억원(유동부채 9716억원, 비유동부채 1조6809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4730억원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구조, 차입금 상환에 대한 부분은 어떤 주제보다 최우선 순위로 진지하게 검토하고 수행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하이브 지분 처분이 있었던 것처럼 자산 유동화에 대한 부분은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올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개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대표는 "금일 공개한 4종 외에 2025년 출시를 목표로 5~6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은 신작 출시를 할 때 예상 매출액의 20% 내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경우 2025년 2분기 말 정도로 출시 목표를 잡고 있다. 마케팅의 경우 PC와 모바일 마케팅은 넷마블이 단독 진행하고 플레이스테이션(PS) 마케팅은 소니와 협업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 초부터 마케팅을 조금씩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821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151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 당기순이익 16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9.6%, EBITDA 1299.1% 성장한 실적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3675억원, EBITDA 1938억원, 영업이익 1149억원, 당기순이익 1524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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