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상임 청문회서 ‘검찰 통신조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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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야가 또 맞붙었다.
표면적으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이었으나 야당은 검찰의 통신기록 조회 문제를 집중 공격하는 등 정부·여당을 정조준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미국에 있을 때 (장남이) 질병으로 입원한 것인가. 사실과 다르면 자진해서 사퇴하겠나"라고 물었고, 유 후보자는 "(사퇴)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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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령행위는 사찰 아니라해”
劉, R&D 예산 관련 “비효율 없어야”
장남 병역 기피 의혹도 도마 위에
야당은 윤석열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문제도 파고들었다. 민주당 김우영 의원은 “과학기술계에 상당한 사기의 위축을 가져왔고, 블랙리스트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오해를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은 저라도 했겠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소통이 부족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R&D 예산 삭감의 이유로 언급된 이른바 ‘카르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민주당 이정헌 의원 질의에는 “구체적 실체가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유 후보자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 후보자의 장남은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모두 6차례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했으며,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미국에 있을 때 (장남이) 질병으로 입원한 것인가. 사실과 다르면 자진해서 사퇴하겠나”라고 물었고, 유 후보자는 “(사퇴)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유 후보자는 장·차남이 강남 8학군 주소지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보이는 대로 일이 벌어져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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