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수기의 99%"… 인천공항 7월 국제선 여객 6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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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3년 7개월만에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꾸준한 데다가 일본, 동남아 등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신규노선, 증편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에는 최성수기였던 2019년 여객수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전망"이라면서 "신규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기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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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7개월 만에 600만명 넘어서
日·동남아 등 신규 노선 증편 주효
여객 수요 대응 항공기 도입 활발
"올해 여객수 2019년 넘어설 전망"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 동월(517만2435명) 대비 88만4371명 늘어난 605만6826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7월 가장 많은 여객을 기록했던 2019년(610만6769명)의 99.1% 수준으로, 월간 여객이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19년 12월 이후 3년 7개월만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당초 올해 하계 성수기 인천공항 여객수가 최성수기였던 2019년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발맞춰 신규 노선을 늘리고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선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인천~허페이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주 5회, 부산~베이징 노선은 9월 16일부터 주 6회, 인천~쿤밍 노선은 10월 14일부터 주 4회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30일까지 국제선 22개 노선에서 항공편을 주 82회 늘린다. 인천∼뉴욕 노선 야간 편과 인천∼로마 노선 항공편을 각각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하고,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운항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중단거리 인기 여행지역에 대한 증편을 진행했다.
노선 증편과 맞물려 기재 도입도 활발하다. 대한항공은 최근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대한항공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거래규모를 30조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달 13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2대를 추가 도입해 총 15대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6월 B737-800 1대를 도입했고 올해 말까지 대형기인 A330-300 2대를 포함해 총 6대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미국 보잉사에서 직접 구매한 B737-8 등 3대를 신규 도입한 후 올해 추가 4대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미국 보잉사와 B737-8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 구매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꾸준한 데다가 일본, 동남아 등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신규노선, 증편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에는 최성수기였던 2019년 여객수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전망"이라면서 "신규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기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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