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전의 아들' 오상욱·박상원, 올림픽 金으로 성심당에 도전장! "성심당 명성 뛰어넘는 펜싱선수 될 것"

한동훈 2024. 8. 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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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들' 오상욱(28·세계랭킹1위)과 박상원(24·이상 대전광역시청·23위)이 올림픽 금메달을 들고 금의환향했다.

대전시는 8일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에서 대활약을 펼친 소속 선수 오상욱과 박상원 환영식을 열었다.

오상욱은 대전의 명물 제과점 '성심당'의 명성을 뛰어넘는 펜싱선수가 되겠다는 재미난 포부를 밝혔다.

마침 대전에 새로 건립되는 펜싱경기장 이름이 '오상욱 체육관'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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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전시청 펜싱팀 소속 오상욱(왼쪽)과 박상원(오른쪽)이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여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전시청 펜싱팀 소속 오상욱(왼쪽)과 박상원이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전의 아들' 오상욱(28·세계랭킹1위)과 박상원(24·이상 대전광역시청·23위)이 올림픽 금메달을 들고 금의환향했다.

대전시는 8일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에서 대활약을 펼친 소속 선수 오상욱과 박상원 환영식을 열었다. 오상욱은 대전의 명물 제과점 '성심당'의 명성을 뛰어넘는 펜싱선수가 되겠다는 재미난 포부를 밝혔다.

오상욱과 박상원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대전에서 다녔다. 특히 오상욱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대전에서 다닌 토박이다.

대전시 초대를 받은 두 선수는 대한민국 대표팀 단복을 착용하고 시청을 방문했다. 올림픽에서 사용한 칼을 기념으로 대전시에 전달했다.

오상욱은 "태어나고 자란 대전의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 성심당의 명성을 뛰어넘는 오상욱이 되겠다"며 웃었다.

마침 대전에 새로 건립되는 펜싱경기장 이름이 '오상욱 체육관'으로 결정됐다. 오상욱은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더 힘을 내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체육관이 훈련만 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모와 디자인으로 지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상욱은 대한펜싱협회를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오상욱은 "협회 도움 덕분에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게 됐다. 협회가 여러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그 경험을 토대로 올림픽에서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상원 또한 "앞으로 국내대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대전을 알리고 싶다. 많이 배우고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나라 펜싱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상욱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오상욱 박상원은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22위)과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위업도 이룩했다. 도경동은 오상욱이 롤모델이라며 "우리는 오상욱의 시대에 살고있다"며 찬양했다.

오상욱은 "4년 후 LA올림픽에서 4연패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상욱은 동료들의 응원 덕분에 더 큰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오상욱은 "넌 최고라는 말이 가장 꽂혔다. 내게 가장 힘을 많이 준 말이다. 원우영 코치님과 도경동 선수가 계속 최고라는 말로 응원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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