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최소화 총력"···근로자 폭염 보호 대책 점검
임보라 앵커>
계속된 폭염으로 시민들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도 지쳐만 가는데요.
정부가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한 폭염 대응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절기상 가을을 뜻하는 입추가 지났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 경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 발효된 폭염 경보는 19일째 이어졌고, 부산과 창원 등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오전 중에 35℃를 넘겼습니다.
올여름 하루 최고기온이 33℃를 넘긴 폭염일수는 7.1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일가량 더 많습니다.
특히 지난달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8.8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여름내 계속되는 불볕 더위에 시민들은 지쳐만 갑니다.
녹취> 박원서 / 서울시 용산구
"올해는 특히 너무 더워서 저희가 항상 양복 재킷도 입고 셔츠도 입고 타이까지 하는데, 못 버티겠더라고요.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은 산업현장도 덮쳤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를 훌쩍 넘긴 무더위 속 안전을 위한 방호복까지 입고 작업에 나선 건설 근로자들.
끝모를 폭염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산업현장 가운데에서도 건설현장은 대표적인 폭염 취약 지역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근로자들의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은데요. 온열 질환 발생을 막기 위해선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옥외 근로자의 온열 질환 방지를 위해선 물과 그늘, 휴식, 이 3가지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폭염 보호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 관리본부장은 성동구의 건설현장을 찾아 근로자 휴식 공간과 아이스박스 위치, 냉방 시설 현황을 살폈습니다.
녹취> 이한경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시원한 물은 내가 마음먹으면 아무 때나 구해서 마실 수 있게 그렇게 돼 있어요?"
한덕수 국무총리도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한 총리는 폭염 특보 시 온열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시간 조정과 작업 중지, 규칙적인 휴식 등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 밝혔습니다.
이어, 건설현장에 폭염 대비 예방시설이 부족하지 않도록 재정을 지원한 만큼 현장에서 활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 국무총리
"현장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해서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쿨키트 등 폭염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춰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현장 사업주와 근로자에게는 자율적으로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민경철, 임주완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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