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폭행사 이스라엘 빼자 美·英 등 서방국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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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시에서 매년 진행하는 원폭 관련 행사에 엉뚱한 불똥이 튀었다.
올해 주일 이스라엘 대사 초청을 보류하자 미국·영국을 포함해 주요국 대사가 이에 반발하며 불참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앞서 주요 7개국(G7) 중 일본을 제외한 6개국과 유럽연합(EU) 주일 대사가 지난달 19일 스즈키 시로 나가사키시장에게 이스라엘을 원폭 행사에 초대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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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시에서 매년 진행하는 원폭 관련 행사에 엉뚱한 불똥이 튀었다. 올해 주일 이스라엘 대사 초청을 보류하자 미국·영국을 포함해 주요국 대사가 이에 반발하며 불참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8일 NHK 등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9일 개최하는 '피폭 79주년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 기념식'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와 함께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나가사키는 미국이 태평양전쟁 때 히로시마에 이어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역이다. 시 당국은 원폭이 투하된 매년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연다.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길라드 코헨 주일 이스라엘 대사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세계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등 주요국 대사가 공개적으로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는 나가사키에는 영사를 대참시키고, 본인은 도쿄 사찰인 조조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추도의 뜻을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주요 7개국(G7) 중 일본을 제외한 6개국과 유럽연합(EU) 주일 대사가 지난달 19일 스즈키 시로 나가사키시장에게 이스라엘을 원폭 행사에 초대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 국가는 서한에서 "이스라엘을 초대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러시아·벨라루스와 같은 부류의 나라로 취급돼 오해를 초래한다"며 "이스라엘이 제외되면 우리가 고위급을 참가시키는 게 어려워질 듯하다"고 밝혔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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