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란보다 먼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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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중동 등 국제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개의 전쟁'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전 기로에 서 있다.
러시아 공세에 밀리던 우크라이나가 이틀째 러시아 본토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수행하면서 전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염려된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지난 6일 러시아 남서부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에 침입해 이틀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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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수장 선출 하마스도
협상보다 강경투쟁 가능성
우크라 러 본토 이틀째 공격
푸틴, 긴급회의 열어 논의
우크라이나, 중동 등 국제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개의 전쟁'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전 기로에 서 있다.
러시아 공세에 밀리던 우크라이나가 이틀째 러시아 본토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수행하면서 전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염려된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도 휴전은커녕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이나 이란의 대규모 공격이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개최하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쿠르스크주 공격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지난 6일 러시아 남서부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에 침입해 이틀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영상 분석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장갑차가 이틀 동안 국경에서 약 10㎞ 떨어진 도로를 따라 진격했으며 최소 2곳의 방어선과 1곳의 진지를 뚫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하며 "우크라이나 정권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해 민간 건물과 주택, 구급차에 로켓 등 다양한 무기를 무차별 발사했다"고 비난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진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하는 것을 미리 알았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전쟁의 중심에 놓여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숨진 이스마일 하니야의 후계자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야히아 신와르를 선출했다. 신와르가 하마스 지도자로 선출됐다는 것은 휴전 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라고 AFP통신이 하마스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헤즈볼라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 공격 작전을 이란보다 빠르게 세우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실행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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