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전트와 '이적 논의' 시작했다...'새로운 타깃' 낙점→이적료 최대 '520억'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망)가 아닌 산데르 베르게(번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슈아 지르크지, 레니 요로를 차례로 영입했다. 공격과 수비를 보강한 맨유는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도 추진했고 우가르테에 관심을 보였다.
우가르테는 지난 여름 6,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 유니폼을 입었으나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PSG는 우가르테의 매각을 추진했고 마침 맨유가 영입 의지를 나타내며 협상이 진행됐다.
개인 조건은 문제가 없었다. 맨유와 우가르테 측은 일찍이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구단 간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이 이어졌다. PSG는 우가르테 영입 당시 투자했던 원금을 회수하길 원했고 맨유는 해당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없었다. 맨유는 이적료를 낮추도록 협상을 이어갔으나 PSG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전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고 베르게를 새로운 타깃으로 낙점했다. 베르게는 노르웨이 국적으로 197cm의 장신 미드필더다. 큰 신장임에도 볼을 다루는 기술과 패스가 정확해 후방 빌드업에 가담하며 중거리 슈팅도 자주 선보인다.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본기와 볼 운반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베르게는 헹크와 셰필드를 거쳐 지난 시즌에 번리로 이적했다. 번리는 1,200만 파운드(약 210억원)를 지불하며 베르게를 영입했다. 베르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비록 번리는 19위에 머물면서 강등이 됐으나 베르게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고 현재 맨유를 비롯한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맨유가 베르게 영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7,400만원)면 계약이 가능하다. 맨유 수뇌부는 베르게 측과 이미 접촉을 했으며 베르게는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에 기뻐하고 있다. 맨유는 베르게 영입에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를 책정한 가운데 번리는 3,000만 파운드(약 520억원)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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