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4수 매각 도전 메리츠화재 등 3곳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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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되며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까지 거론됐던 MG손해보험이 '4수' 만에 매각 가능성이 열렸다.
지난 3차 매각 절차 당시 본입찰에 응하지 않았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의 금융 전문 PEF JC플라워 등을 포함해 메리츠화재까지 총 3곳이 이번 재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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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논란에 매각 '안갯속'
세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되며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까지 거론됐던 MG손해보험이 '4수' 만에 매각 가능성이 열렸다. 지난 3차 매각 절차 당시 본입찰에 응하지 않았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의 금융 전문 PEF JC플라워 등을 포함해 메리츠화재까지 총 3곳이 이번 재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8일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 재공고 입찰에 3개사가 참여했고, 응찰사에 대한 계약 이행능력 평가 및 예정 가격 충족 여부에 대한 검토 등을 거쳐 낙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예보는 지난달 19일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가 모두 본입찰에 응하지 않아 3차 매각 절차가 종료된 지 12일 만에 새로운 인수자 찾기에 나섰다.
이미 세 차례 경쟁입찰 방식으로 원매자를 구하지 못한 상황이라서 예보 안팎에선 이번에도 유찰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3개사가 재입찰에 응하면서 경쟁입찰이 다시 성립되자 예보 내부에서는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는 MG손보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이력이 있어 입찰가격을 써내는 데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에 대한 실사 절차를 생략하고 참여해 입찰가를 얼마나 썼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MG손보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손해보험업 사업권을 따낼 수 있지만 인수 후 자본 확충 등 추가 비용 부담이 변수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선 이번에도 매각 성패는 MG손보의 낮은 지급여력비율(K-ICS) 문제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는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MG손보의 올해 1분기 K-ICS는 42.71%에 불과하다. 보험업권에선 MG손보가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K-ICS 비율(150%)까지 끌어올리려면 8000억~1조원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보는 4000억~5000억원을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지원을 감안해도 8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채종원 기자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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