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세종] 세종 '유일' 응급의료센터 매주 목요일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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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라 불리는 세종시의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인 세종충남대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이달부터 응급실 진료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1일에 이어 15일은 오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응급실이 가동하지 않고 오는 22일, 29일에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응급실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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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라 불리는 세종시의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인 세종충남대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이달부터 응급실 진료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1일에 이어 15일은 오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응급실이 가동하지 않고 오는 22일, 29일에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응급실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아전문의료센터는 24시간 정상 진료합니다.
그동안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교수 3명과 전문의 12명 등 15명으로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7월까지 전문의 4명이 사직하면서 11명이 진료를 하고 있는데 이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병원 측은 ‘응급실 축소 운영’ 이라는 고육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세종소방본부는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센터가 운영하지 않는 시간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대전과 청주·천안 등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7월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은 4년 만에 적자가 2000억원에 달하면서 경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적자가 심각해지자 충남대병원은 대전과 세종병원 행정 부서를 통폐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료진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특정 진료과목 의사에게 대전과 세종 병원 업무를 겸직하도록 요청한 상태입니다.
충남대병원은 세종충남대병원을 개원하면서 금융권에서 2600억원을 빌렸는데 향후 10년간 매년 원금만 300억 이상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정부와 지자체 지원 없이는 핵심 필수의료 서비스 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고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운영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전국 국립대가 같은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서 세종충남대병원만 지원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고 세종시 역시 보조금을 연간 5억원을 지원하는 만큼 추가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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