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그린벨트 해제 미래세대 위한 선택"

이화랑 기자 2024. 8.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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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요청에 응답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피치 못할 선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오 시장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에 동참하겠다"며 "서울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에 짓는 공공주택 대부분은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2'인 '신혼 20년 전세 자가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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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발제한구역 해제 12년 만에 처음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결정을 내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피치 못할 선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서울시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요청에 응답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피치 못할 선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미래세대의 주거 마련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는 것은 피치 못할 선택이 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에 동참하겠다"며 "서울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에 짓는 공공주택 대부분은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2'인 '신혼 20년 전세 자가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은 서울과 인근 그린벨트 등을 풀어 신규택지 공급물량을 올해 5만가구, 내년 3만가구 등 총 8만 가구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가 추진되는 것은 2012년 이명박 정부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위해 강남구 세곡동, 내곡동과 강동구 고덕동, 강일동 등 147만㎡의 그린벨트를 해제한 바 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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