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단체 “대청호 골프장 조건부 동의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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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환경단체가 대청호(옥천)골프장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한 금강유역환경청에 유감을 표했다.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는 8일 입장문을 통해 "금강유역환경청은 골프장 입지 타당성 협의 중임에도 평가 일정을 이유로 부실한 환경조사에 의지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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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충북 환경단체가 대청호(옥천)골프장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한 금강유역환경청에 유감을 표했다.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는 8일 입장문을 통해 “금강유역환경청은 골프장 입지 타당성 협의 중임에도 평가 일정을 이유로 부실한 환경조사에 의지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개발업체인 A개발에게 일감을 받은 환경조사업체가 조사한 결과만으로 입지 타당성을 평가한 것은 금강청의 한계”라면서 “개발업체는 오히려 대책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허위로 경과를 꾸며 금강청을 농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A개발은 멸종위기종 2급식물인 삼백초 군락지를 의도적으로 훼손하고 대책위의 현장생태조사를 욕설과 겁박으로 방해했다”며 “토지매매계약 대금 지급을 미뤄온 것도 대책위 반대활동 때문이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만약 A개발이 대지급능력이 없어 먹튀라도 하게된다면 지역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 발생과 지역사회 황폐화에 대한 책임에서 금강유역환경청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개발의 거짓 보고를 알면서도 금강청은 조건부 협의를 완료하고 대책위와 면담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를 하겠다고 공허한 약속까지 했다”며 “금강청은 단호하게 부동의로 불허 의견을 표명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오류를 세심히 살피고 요구사항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A개발은 지난 2012년 주민 반대로 한 차례 무산된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일대에 110만여㎡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건설을 다시 추진하면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옥천=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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