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팬, '사랑해 슈가' 해시태그 응원… 누리꾼 "다들 왜 그래?"

지난 7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소식을 주요 외신들이 발빠르게 보도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세계적으로 팬층을 보유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7일 음주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적발되자 외신들도 일제히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해외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BBC는 지난 7일(현지시간)" K팝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벌금을 받은 뒤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과 CNN은 슈가가 전 스쿠터 음주운전이 적발된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AP통신은 소속사 하이브 첫 입장 표명 당시 전동스쿠터를 전동킥보드로 표현한 것을 언급하며 두 교통수단은 음주운전 처벌 수위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CNN은 한국에서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려면 운전면허증이 필요한 점을 설명했다.

아사히신문도 "한국의 7인조 음악그룹 BTS의 멤버 슈가가 술을 마시고 전동스쿠터를 운전해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슈가를 응원하는 해외 누리꾼이 올린 글./사진=X

슈가를 응원하는 해외 누리꾼들의 'ARMYLovesSuga' 해시태그./사진=X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슈가의 음주운전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팬들은 SNS에서 슈가의 음주운전 사과문을 "사랑해 슈가"라는 멘트와 함께 공유하거나 'ARMYLovesSuga'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슈가를 응원하고 있다.

슈가를 옹호하는 팬들에게 해외 누리꾼이 남긴 글./사진=X

슈가 음주운전 관련 글에 해외 팬이 남긴 글./사진=X

슈가 음주운전 관련 글에 해외 팬이 남긴 글./사진=X

반면 슈가의 음주운전을 비판하는 해외 팬도 상당하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슈가의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팬들을 향해 "왜 다들 아이돌을 법 위에 있는 것처럼 취급해? 슈가는 죄가 있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슈가를 향해 "택시를 타세요." "그는 뻔뻔하다" 등 비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슈가는 전날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선 복무 후 입소 제도에 따라 지난 3월 논산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도 했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