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의문의 실루엣'…해리스 공개 지지 나서나

(사진=인스타그램 Taylor Swift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인스타그램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연상케 하는 그림자가 보이는 사진을 올려 스위프트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 공개 지지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에라스 투어' 콘서트와 관련한 사진들을 올렸다. 그 사진 중 하나에 대해 스위프트의 팬들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뜻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됐다.

스위프트가 올린 10장의 사진 중 하나엔 통기타를 매고 한쪽 손을 든 스위프트 뒤로 같은 동작을 한 검은 실루엣이 보인다.

그런데 이 실루엣이 정장 바지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곱슬머리 등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의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점이 해당 사진이 스위프트의 지지를 암시한다는 팬들의 의혹을 크게 키웠다.

NYT는 검은 실루엣의 여성은 댄서 중 한 명이고 이전부터 댄서들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정장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랐던 적이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음에도, 일부 팬들은 이 사진이 여전히 해리스 지지 메시지를 품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어떤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지는 미국에서 큰 관심 대상이다.

'스위프트노믹스'란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그가 가는 곳에 경제 효과를 유발하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수년간 민주당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했던 스위프트가 미 대선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미국 대선에선 그의 지지 의사가 중요한 주제다.

그가 지난해 9월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누리소통망(SNS)에 올리자 하루 만에 신규 등록 유권자가 3만5000명이 늘기도 했다.

2020년 대선 당시 스위프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층이 스위프트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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