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이전에 사격장 포함…칠곡군 "유치 원점서 재검토"(종합2보)

황수빈 2024. 8.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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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국방부가 추진하는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 계획안에 공용화기 사격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구시와 경북 칠곡군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군부대 이전 유치전에 참여한 시군 5곳에 공용화기 사격장이 포함된 1천43만㎡ 규모의 야외 훈련장 후보지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국방부는 군부대 이전과 함께 공용화기 사격장이 포함된 제2작전사령부 신설 야외 훈련장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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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격장 포함된 '야외 훈련장' 신설 계획
대구 군부대 이전 당정협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칠곡=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시와 국방부가 추진하는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 계획안에 공용화기 사격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구시와 경북 칠곡군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군부대 이전 유치전에 참여한 시군 5곳에 공용화기 사격장이 포함된 1천43만㎡ 규모의 야외 훈련장 후보지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는 대구시가 지난 7월 국방부로부터 받은 군부대 이전 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군부대 이전 후보지(854만㎡)와는 별도다.

국방부는 군부대 이전과 함께 공용화기 사격장이 포함된 제2작전사령부 신설 야외 훈련장을 구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박격포, 소총 사격 등과 더불어 드론 훈련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훈련장 규모는 소음 완충 지역을 고려해 결정됐다.

소음 완충 지역이 포함된 만큼 민가에서의 소음 피해가 일반 사격장과는 달리 적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다만 사격장이 포함된 야외 훈련장 신설안이 최근 처음 공개돼 이전 유치를 희망해왔던 시군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대구 도심에는 없던 공용화기 사격장을 군부대와 함께 새롭게 지역에 들이게 되면 소음 등에 따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군 관사 가운데 30%는 수성구에 남겨둔다는 계획도 알려져 군부대 이전에 따른 파급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군부대 유치를 희망해온 칠곡군은 이날 공용화기 사격장 이전을 뒤늦게 공개했다며 반발했다.

송필각 칠곡군 대구 군부대 유치추진위원장은 "공용화기 사격장과 같은 중대한 문제는 사업 초기에 공지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군부대 유치에 있어 군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편익은 물론 공용화기 사격장과 같은 비용을 정확하게 분석해 군부대 유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도심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도시 외곽으로 이전시키고 남은 터를 개발하기 위해 '군부대 이전 사업'을 국방부와 추진하고 있다.

전체 이전 대상은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국군부대 4개와 캠프 워커·헨리·조지 등 미군 부대 3개지만 국군부대 이전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군부대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힌 곳은 대구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영천시·의성군·칠곡군 등 5곳이다.

최종 이전 후보지는 올해 연말에 선정될 예정이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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