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논란? 시간 지나면 잘 할 아이" 강철원 주키퍼❤️푸바오 스토리 영화로 만난다 ('안녕, 할부지')[종합]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우리는 푸바오가 시간이 지나면 잘할 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의 감동 스토리를 스크린으로 만난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영화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 토마스 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철원 주키퍼, 심형준 감독이 참석했다.
대국민 힐링의 아이콘 푸바오와 바오패밀리 최초의 영화 '안녕, 할부지'는 선물로 찾아온 만남과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이다.
푸바오와 바오패밀리 그리고 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온 송영관, 오승희 주키퍼들의 일상부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아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푸바오와 이별을 앞둔 3개월 동안의 특별한 기록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푸바오의 모습과 주키퍼들의 속마음을 꾸밈없이 그려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강 주키퍼는 제작보고회에서 "사실 (중국으로) 갈 날이 4~5개월도 안 남은 시기였다. 이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를 보고 만났는데 '영화를 통해 얼마나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했다"면서 "설레기도 하고 걱정했는데 제작발표회까지 하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심 감독은 제작 의뢰를 받고 하루이틀 푸바오 영상을 찾아보면서 매력에 푹 빠지게 됐고, 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무엇인가 새로운 모습을 담아내기 보다는 푸바오 그 자체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푸바오는 계속 영화에서 자고 먹고 앉아 있고 주연 배우와 소통이 안 되니까, 그게 가장 어려웠다. 촬영 끝나고 배우들과 술도 한잔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웃으며 "그게 그 친구의 매력, 그 모습 자체가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최대한 그 모습을 담아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송환 과정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일에는 하늘도 슬퍼한 듯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나 강 주키퍼는 모친상을 당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그럼에도 강 주키퍼는 푸바오의 곁을 지켰다.
푸바오는 국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중국으로 갔다.
강 주키퍼는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전제된 걸 알기에 푸바오 팬들에게도 '이별 준비를 잘하자'고 당부했다"며 "그런데 (송환) 날짜가 다가올수록 나도 감정 기복이 심해지더라"라고 돌아봤다.
그는 이와 관련해 "많은 분이 (이런 결정을) 이해할 수 있을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해야 했던 일이었다"며 "어머니도 그걸 원하셨을 거라고 생각해 푸바오와 함께 중국에 갔다"고 설명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 주키퍼는 푸바오의 적응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지난달 중국을 찾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송환 이후 '푸바오 학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중국으로 가는 과정이 야생동물에겐 긴장의 연속이다. 당연히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푸바오가 시간이 지나면 잘할 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지금쯤 적응을 마치고 푸바오의 제2의 '판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국민 힐링의 아이콘 푸바오와 바오패밀리 최초의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는 '안녕, 할부지'는 내달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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