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소수 힌두교도 수백 명, 탈출 위해 인도 국경 몰려"
김영아 기자 2024. 8. 8. 17:36
▲ 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
무슬림이 다수인 방글라데시에서 반정부 시위로 총리가 도피한 가운데 소수 종교 힌두교 신도 수백 명이 탈출하기 위해 인접국인 인도 서벵골주 국경에 몰려 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현지시간 지난 5일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사임하고 인도로 달아난 뒤 사회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일각에는 힌두교 신도들이 하시나 전 총리가 이끄는 세속주의 정당 아와미연맹(AL)과 가까운 관계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하시나 총리가 퇴진하자 방글라데시 내 일부 힌두교 신자가 운영하는 기업체와 주택이 공격받았습니다.
이에 불안을 느낀 일부 힌두교 신도가 인도 국경 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군 병력과 대학생이 공공질서 유지에 나서면서 치안 상황이 크게 개선됐지만, 하시나 전 총리 지지자들과 AL 당원들에 대한 보복성 공격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글라데시 소수종교 관련 단체는 힌두사원 최소 10곳이 지난 5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남부에선 힌두교 신자 1명이 구타당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억 명 인구의 80%가량이 힌두교 신도인 인도 정부는 방글라데시 내 소수 힌두교 신자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전체 인구 1억 7천만여 명의 90% 이상이 무슬림입니다.
힌두교 신자들은 약 8% 정도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소속팀서 재활? 안돼"…대표팀 감독과 갈등, 협회는 방조
- 밥 먹는데 식탁 '펑'…폭격 맞은 듯 산산조각 '아찔'
- 케이트 윈즐릿 "촬영 중 뱃살 접히지 않게 앉으란 요구 거부"
- 양손 번쩍 든 채 엉거주춤…경찰 촉으로 시민 살렸다
-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10살 연상연하 커플 탄생…"최근 연인으로 발전"
- 고기 튀어나와도 가쁜 숨…점주가 어르신 틀니 빼 살렸다
- '태권도 금' 박태준 "절뚝인 상대에 최선 다하는 게 예의"
- 설거지 되지만 장 못 본다…필리핀 가사관리사 업무 보니
- 음주측정 거부 도주 차량에…새벽 일하던 예비신랑 참변
- 한동훈 "취약계층 130만 가구 전기요금 1만 5천 원 추가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