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매출 1조 원 돌파…'던파 모바일' 흥행에 中 매출 '껑충'

이학범 2024. 8.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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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에 힘입어 현지 매출을 2배 가량 끌어올리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넥슨(대표이사 이정헌)은 2024년 2분기 매출 1225억 엔(한화 약 1조762억 원), 영업이익 452억 엔(한화 약 3974억 원), 당기순이익 398억 엔(한화 약 3504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4%와 62%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넥슨은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풍부한 콘텐츠와 현지화를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중국 PC '던전앤파이터' 또한 게임 내 경제 개선에 중점을 둔 안정적 운영으로 분기 전망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내 자세한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넥슨의 중국 시장 모바일게임 매출은 올해 1분기 약 24억 엔(한화 약 226억 원)에서 2분기 약 442억 엔(한화 약 4170억 원)으로 18배 가량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도 전분기 약 292억 엔(한화 약 2754 원)에서 563억 엔(한화 약 5311억 원)으로 대폭 늘면서 2분기 넥슨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넥슨 중국 매출 추이(출처=넥슨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도 넥슨의 2분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보였고,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도 글로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를 포함한 넥슨의 주요 IP 3종의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 등 기타 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지난 4월 일본에 정식 출시한 '히트2(HIT : The World)', 북미 및 유럽 지역의 '더 파이널스'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2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제공=넥슨게임즈).
넥슨의 호실적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돌파,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넥슨은 신작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채로운 신작을 준비 중이다.

넥슨은 3분기 예상 매출로 최대 1520억 엔(한화 1조 3279억 원)을 제시하며, 전년동기대비 최고 2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넥슨은 8일 텐센트와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넥슨과 엠바크 스튜디오는 텐센트와 협력해 중국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에 맞춘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중국 시장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자평하며, "넥슨은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며, 넥슨의 핵심 역량인 라이브 운영을 더해 즐겁고 신선한 이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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