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강제동원 희생자 5407명…한·미, 유해발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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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태평양지역으로 강제동원된 한국인 희생자 유해 발굴·신원확인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유해 시료 채취, 유전자 분석에만 한정돼 있던 한·미 양국 간 협력체계를 유해 발굴 분야까지 확대했다"며 "한국이 태평양 격전지 유해 발굴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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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태평양지역으로 강제동원된 한국인 희생자 유해 발굴·신원확인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행안부와 DPAA는 유해 발굴 조사 참여, 과학적 정보(검시, DNA 표본추출 등) 및 기술 데이터 공유, 상호 협력 프로젝트 추진, 전문·기술 인력의 방문·교류 등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유해 시료 채취, 유전자 분석에만 한정돼 있던 한·미 양국 간 협력체계를 유해 발굴 분야까지 확대했다”며 “한국이 태평양 격전지 유해 발굴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태평양지역 강제동원 사망·행방불명자는 5407명이다. 지난해 행안부는 DPAA와 협조해 일제에 의해 타라와섬(현 키리바시 공화국의 수도)으로 강제동원돼 희생됐던 최병연씨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고 추도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체결된 이번 양해각서가 태평양전쟁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기적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먼 이국땅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희생되신 분들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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