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여자 1위가 바뀌다

본선 8강 ○ 박진솔 9단 ● 신진서 9단 초점6(45~52)

2018년 11월 한국 1위가 바뀌었다. 5년에서 딱 한 달 빠지는 59개월 동안 1위를 지켰던 박정환이 2위로 내려갔다. 새 시대의 예고편이었다. 열여덟 살 신진서가 1위로 올라섰다. 둘은 한 달이 멀다 하며 1, 2위를 주고받았다. 2020년부터는 신진서 혼자 맨 앞에서 달렸다.

2024년 12월에도 1위를 지킨다면 5년을 채운 60개월 연속 1위라는 새 기록을 쓴다. 박정환이 1위를 누렸던 때와 같은 시간 동안 최정이 여자 1위였다. 박정환이 물러난 뒤에도 여왕 자리는 단단했다. 신진서 시대엔 한국을 넘어 세계 여왕으로 우뚝 섰다. 10년7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2024년 8월 여자 1위 이름이 바뀌었다. 최정이 2위로 내려갔다. 그보다 열한 살 어린 2007년생 김은지가 1위로 올라섰다.

흑45에 붙였다. 곧 위쪽으로 손을 돌린 걸 보면 아래에서 움직이려는 생각이 아니었다. 다르게 백이 <참고 1도> 1에 젖혔으면 모르겠다. 흑2로 또 끊어 백한테 어떻게 받을 것인가 물을 수도 있다. 흑47. 백 모양을 줄이는 데 이보다 좋은 수가 없다. <참고 2도>라면 더 바랄 나위 없이 흑이 좋다.

[김영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