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노골드’ 수모 8년 만에 날렸다 [파리 2024]
정필재 2024. 8. 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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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총, 칼, 채로 2024 파리 올림픽 무대를 수놓았던 '팀 코리아'가 시원한 '발'로 금메달을 가져왔다.
태권도에서 12번째 금빛 소식을 전한 한국은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박태준은 한국 최초의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2020 도쿄대회에서 처음으로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태권도는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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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男 58㎏급 사상 첫 金
한국 金 12개… 최고성적 눈앞
한국 金 12개… 최고성적 눈앞
활, 총, 칼, 채로 2024 파리 올림픽 무대를 수놓았던 ‘팀 코리아’가 시원한 ‘발’로 금메달을 가져왔다. 태권도에서 12번째 금빛 소식을 전한 한국은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박태준(20·경희대)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기권승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고메도프는 부상으로 2라운드 종료 1분2초를 남기고 경기를 포기했다. 박태준은 한국 최초의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2020 도쿄대회에서 처음으로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태권도는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22개 종목 144명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 선수단을 파리에 파견했음에도 한국은 벌써 12개의 금메달을 수집해 13개로 역대 최다였던 2008 베이징·2012 런던 올림픽에 바짝 다가섰다. 파리 올림픽이 12일 폐막하기까지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특히 태권도는 9일 남자 80㎏급 간판 서건우(21·한국체대)와 10일 여자 67㎏ 이상급의 베테랑 이다빈(28·서울시청)이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태권도뿐만 아니다. 근대5종과 브레이킹, 골프, 역도, 남자 높이뛰기에서도 한국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 특히 근대5종 세계선수권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남자부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와 여자부 성승민(21·한국체대)은 금메달 기대주다. 한국 비보이의 전설 ‘홍텐’ 김홍열(40·도봉구청)은 이번 대회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에서 올림픽 최초 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각오다.
여자 역도 81㎏ 이상급에 출전하는 ‘역도요정’ 박혜정(21·고양시청) 역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후 명맥이 끊긴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도 한국 육상 최초의 필드&트랙 종목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우상혁은 예선에서 2m27cm를 넘으며 공동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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