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분기 매출 4,299억원…5분기 연속 흑자 달성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CJ CGV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사업 호조와 자회사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으로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8일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9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국영화 '범죄도시4' 등의 흥행으로 관람객이 증가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에서도 영화 시장 회복에 따라 매출이 성장했다. 또한, 자회사인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른 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되며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범죄도시4' 가 1,15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인사이드 아웃 2'가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1,93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관람객의 증가로 F&B와 다양한 MD 상품 등 컨세션 사업 및 광고 사업 등 고수익 사업의 매출 비중이 늘었다. 비용구조 개선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도 지속됐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개봉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ScreenX 특화 콘텐츠의 흥행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매출 495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기대작의 부족으로 매출이 축소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비용 절감 및 부진 사이트 폐점 등 효율적인 사이트 구조 개선으로 손실폭을 최소화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55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로컬 콘텐츠 '랏맛7 (LAT MAT7)'의 흥행으로 영화 시장이 성장하면서 컨세션, 광고 등 부문의 실적도 개선돼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 나갔다. '비나(VINA)', '식사 꾸부르(SIKSA KUBUR)' 등 로컬 콘텐츠의 흥행과 더불어 1분기 흥행을 이끈 '파묘'에 이어 태국 로컬 콘텐츠 '란마 (LAHNMAH)'도 함께 흥행하며 다양한 콘텐츠 공급망 확대에 성공했다.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로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초과 달성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98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억원 개선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초인플레이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드 아웃 2', '쿵푸팬더 4' 등 할리우드 콘텐츠가 흥행하며 매출이 늘었고 판관비 체질개선 효과로 적자폭이 줄었다.
한편 6월 초 CJ CGV에 편입된 CJ 올리브네트웍스는 신규 편입 시점인 6월부터 2분기 손익에 반영됐으며 한달간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CGV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
CJ CGV는 3분기에도 각국의 로컬 콘텐츠 기대작과 할리우드 대작 개봉 영향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른 재무 구조 및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 4' 등 할리우드 기대작과 '파일럿', '베테랑2' 등 한국영화 기대작 외 ICECON 최대 기대작인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개봉에 힘입어 관람객 회복이 가속화돼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종 MD상품 및 다양한 F&B 콜라보를 통한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CJ 4D플렉스는 ScreenX중심 기술특별관 콘텐츠의 흥행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북미에서 4DX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스터스'를 비롯해 '비틀쥬스 비틀쥬스' 등 할리우드 기대작을 ScreenX, 4DX, ULTRA 4DX 등 기술특별관에서 개봉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7월 흥행중인 대작 '조와와'를 필두로 '묵살', '역행인생' 등 로컬 콘텐츠 라인업을 중심으로 영화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율적인 사이트 구조 개선을 지속해 영업이익 개선폭도 확대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는 신규 사이트 확대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Cam(깜)', '슈퍼배드 4',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을 비롯해 로컬,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개봉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로컬 콘텐츠인 'KaKa Boss(카카 보스)'를 비롯해 '트랜스포머 ONE', '데드풀과 울버린' 등 할리우드 콘텐츠 개봉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매점에서의 고수익 상품 강화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튀르키예에서는 'Kaptan Pengu 4(캡틴 펭구4)', '데드풀과 울버린' 등 로컬 및 할리우드 콘텐츠 개봉으로 사업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장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수기 적자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편입되는 CJ 올리브네트웍스는 AI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CGV와의 협력을 강화해 NEXT CGV를 위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략 클라이언트 중심 영업도 강화해 신규 수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GV 허민회 대표는 "2분기에 올리브네트웍스가 신규로 편입되어 향후 NEXT CGV를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다양한 기대작들을 ScreenX와 4DX 등 기술특별관을 통해 선보이는 만큼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 이를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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