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부 규슈 해안서 7.1 지진…'난카이트로프' 대지진 가능성 조사(종합)

김예슬 기자 2024. 8. 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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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부 규슈 동쪽 바다에서 8일 오후 4시43분께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미야자키현과 고치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가 오이타현, 가고시마현, 에히메현까지 확대했다.

기상청은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향후 리히터 규모(M) 8~9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30년 내 70~80%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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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3분께 일본 남부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1.8도, 동경 131.7도로. 지진의 깊이는 30㎞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 남부 규슈 동쪽 바다에서 8일 오후 4시43분께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규슈 미야자키현 동쪽 바다인 휴가나다(日向灘)가 진원지로, 진앙은 북위 31.8도, 동경 131.7도로. 지진의 깊이는 30㎞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으나 이를 7.1로 상향 조정했다. 가고시마현에서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감지됐고, 에히메현, 후쿠오카현, 사가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돗토리현,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 고치현, 나가사키현, 오사카부, 효고현, 오카야마현, 도쿠시마현, 가가와현에서는 규모 1~4의 지진이 감지됐다.

아이치현, 시가현, 교토부, 나라현, 와카야마현 등지에서도 규모 1의 지진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미야자키현과 고치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가 오이타현, 가고시마현, 에히메현까지 확대했다. 예상되는 쓰나미의 높이는 1m다.

NHK에 따르면 JR규슈는 규슈 지역에서 철도 운항을 중단했다. 가고시마현에 있는 센다이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이상이 감지되지 않아 가동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평가 결과나 조사 상황은 조사 개시 2시간 후 발표될 예정이다.

난카이 트로프는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쓰루가(敦賀)만에서 규슈(九州) 동쪽 태평양 연안 사이 깊이 4000m 해저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 지각의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지점이다.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향후 리히터 규모(M) 8~9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30년 내 70~80%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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