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 투자가 가져온 선전…파리 플랫폼이 일군 태극전사들의 금빛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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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은 2024파리올림픽에서 목표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내고 있다.
군사시설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선수단의 전초기지이자 베이스캠프 역할을 충실히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년 전부터 준비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거쳐 간 많은 종목에서 메달을 꾸준히 획득했다. 특히 한식 도시락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자 선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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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지도자와 선수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지만, 든든한 지원도 힘을 보탰다. 특히 대한체육회가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휴양도시 퐁텐블로에 마련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빼놓을 수 없다.
군사시설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선수단의 전초기지이자 베이스캠프 역할을 충실히 했다. CNSD는 우리나라 국군체육부대와 같은 공간으로, 체육회는 지난달 11일부터 최신식 수영장과 체육관 등 실내·외 훈련센터 3개, 지원시설 1개, 식당 1개, 숙소 3개 동을 대회 폐막일까지 통째로 빌렸다.
마치 진천선수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곳에서 한국 선수단은 전략 노출 우려 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시차와 현지 기후에 잘 적응했다. 그중 핵심은 영양관리다. 급식지원센터에서 1만끼 이상의 음식을 제공하고, 점심과 저녁 하루 2차례씩 150개의 한식 도시락을 선수촌으로 전달했다.
이번 대회는 채식 위주 식단으로 선수촌에 입촌한 참가국 선수들의 불만이 폭주했으나,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오른 우상혁(용인시청)도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몸을 만든 뒤 예선 직전 선수촌에 입촌할 정도로 만족도가 컸다.
완벽한 시설인 만큼 당연히 적잖은 비용이 필요했다. 약 3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계획도, 실행도 빨랐다. 2012런던올림픽 당시 사전캠프를 마련해 원정대회 최고 성적(금메달 13개·종합 5위)의 기반을 닦았던 기억을 떠올린 체육회는 2년 전 센터 활용에 대한 계약을 빠르게 마쳤다. 대부분의 타국 선수단보다 준비가 훌륭했다고 볼 수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년 전부터 준비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거쳐 간 많은 종목에서 메달을 꾸준히 획득했다. 특히 한식 도시락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자 선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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