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 이렇게 떠나는구나...'SON톱 그만' 토트넘, '리그 19골' 공격수 영입 시→히샬리송 매각

가동민 기자 2024. 8. 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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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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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 히샬리송을 매각할 것이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본머스의 솔란케를 데려오게 되면 이번 여름 히샬리송을 판매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에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을 떠나보냈다. 케인이 오랜 기간 토트넘의 득점을 책임진 만큼 케인의 공백은 클 것으로 보였다. 히샬리송이 주전 공격수로 나왔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하는 선택을 내렸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히샬리송이 수술을 마친 뒤 부진에서 벗어났고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고 손흥민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최전방을 맡아야 했다.

전반기에는 많은 득점을 올린 손흥민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상대가 손흥민의 장점을 완벽하게 파악해 쉽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았고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 강하게 압박했다. 게다가 제임스 메디슨도 부상 복귀 후 이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손흥민이 17골 10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전문 공격수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시즌이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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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가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솔란케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첼시, 리버풀 등을 거쳤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2018-19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본머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솔란케는 본머스가 강등됐음에도 팀에 남았고 2021-22시즌 리그 46경기 29골 7도움을 만들어내며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솔란케는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본머스가 부진하면서 많은 골을 넣기 어려웠다. 본머스가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부터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탔고 솔란케의 득점도 늘어났다.

솔란케는 본머스가 무패를 달리는 동안 8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솔란케는 활약을 인정받아 손흥민을 제치고 12월 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득점을 올린 솔란케는 리그 19골로 시즌을 마쳤다.

솔란케는 리그 득점 4위가 됐고 PL 커리어 하이였다. 솔란케는 187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좋은 피지컬을 지녔다. 전방에서 버텨주는 힘이 좋고 활동 범위도 넓은 편이다.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며 연계 플레이로 득점을 노리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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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솔란케를 영입하면 히샬리송을 매각할 예정이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히샬리송은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수비를 위협했다. 히샬리송은 2022-23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였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왔지만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히샬리송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시즌 첫 골을 맛봤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을 원톱으로 선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토트넘은 번리에 5-2 대승을 거뒀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왔다. 그래도 히샬리송은 꾸준히 기회를 잡았다. 히샬리송은 주전 왼쪽 윙어로 나왔다. 하지만 경기력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히샬리송은 골반 수술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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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빠르게 돌아왔다.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히샬리송은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공격 상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23라운드 에버턴전까지 8경기 동안 9골을 뽑아냈다. 히샬리송은 1월 PL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무릎 부상으로 히샬리송은 여러 번 자리를 비웠고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 출전 시간을 늘리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3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폼을 되찾는 듯했지만 이번 햄스트링이 문제였다. 결국 히샬리송은 28경기 11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2-23시즌에 비하면 지난 시즌 히샬리송의 활약은 장족의 발전이었다. 부상으로 왔다갔다한 것까지 감안하면 훌륭한 활약이었다. 하지만 최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목표하고 있는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믿고 가기엔 아쉬움이 있다. 솔란케 영입에 막대한 자금이 사용될 것 같은 가운데 히샬리송을 매각해 토트넘은 재정 수칙을 준수할 계획이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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