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 거래 먹통…손실 키운 서학개미 분통 [기업 백브리핑]

윤진섭 기자 2024. 8. 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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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 미국 대체 거래소 통해 미국 주식 사고팔아왔습니다. 

그런데 미국 주식이 곤두박질칠 때 이 거래소,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해 후폭풍 거셉니다. 

중단 이유 함구하고 있지만 주문이 폭주하자 처리 못한다며 나자빠졌다는 게 중론입니다. 

미국 주식 폭락 속에 서학개미만 속이 타들어갔다고 하죠. 

그런데 미국장이 열린 후에도 NH, KB, 삼성증권 계좌가 제때 복구되지 못하면서 사태 커졌습니다. 

때마침 곤두박질쳤던 엔비디아 등 주식이 장 초반에 급등했는데 이 절호의 기회에 계좌가 먹통이 돼 주식을 사거나 팔지 못해 손해를 봤다는 서학개미 속출한 거죠. 

결국 불똥은 이들 증권사로 튀었습니다. 

계좌 복구가 안돼 손해 봤으니 보상하라는 거죠. 

그러나 이들 증권사들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먹통으로 손해 본 것은 안타깝지만 미국 대체 거래소의 일방적 취소가 이유인데 손실을 증권사가 보상하라는 것은 지나치다는 거죠. 

책임 공방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급기야 금융감독원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계좌가 제때 복구 안된 게 증권사 탓인지 미국 대체 거래소 탓인지 따져본다는 거죠. 

그러나 미국 대체 거래소가 거래 중단하면 속수무책이란 사실, 여실히 드러났으니 이에 대한 책임이나 재발방지, 뭔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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