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형 MF’ 깜짝 변신한 이강인,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팀내 최고 평점…새 포지션도 ‘거뜬’

백현기 기자 2024. 8. 8.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이 새로운 포지션을 거뜬히 소화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PSG는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슈투름그라츠(오스트리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다. 우리 전술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엔리케 감독은 2024~2025시즌에도 이강인을 다양한 위치에 활용할 공산이 높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SG 이강인이 8일(한국시간)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릴 슈투름그라츠와 친선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사진출처|PSG SNS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이 새로운 포지션을 거뜬히 소화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PSG는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슈투름그라츠(오스트리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7분 교체돼 벤치로 돌아갈 때까지 활발히 경기장을 누비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낯선 포지션에도 잘 적응했다. 당초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에서 주로 뛰지만, 이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스페인)은 그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겼다. 이강인은 유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며 역할을 수행했다.

팀은 다소 고전했다. 전반 9분 이브라힘 음바예(세네갈)의 선제골과 3분 뒤 카를로스 솔레르(스페인)의 추가골로 쉽게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15분 아마디 카마라(말리), 전반 43분 오타르 키테이쉬빌리(조지아)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이후 PSG는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후반에 어린 선수들을 대거 투입시키며 선수단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다.

이강인도 무리하지 않으며 새 포지션에 적응했다. 볼 터치 62회, 패스 성공률 96%, 드리블 성공률 100%를 찍으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축구통계전문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PSG 선수 중 최고 평점인 7.6을 부여했고,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좋은 패스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의 기점 역할을 맡기도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엔리케 감독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이강인을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배치하며 그의 다재다능함을 적극 활용했다. 그리고 새 시즌을 앞둔 친선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게 하며 그의 새로운 가능성을 계발시키려 한다. “이강인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다. 우리 전술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엔리케 감독은 2024~2025시즌에도 이강인을 다양한 위치에 활용할 공산이 높다.

PSG는 11일 오전 1시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라이프치히와 또다른 친선전을 치른 뒤 19일 오전 0시 르아브르와 원정경기에서 2024~2025시즌 리그1 개막전을 벌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