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분기 매출 4299억원…5분기 연속 흑자 달성
CJ CGV가 동남아시아 사업 호조와 자회사 CJ 올리브네트웍스를 신규 편입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36% 올랐다. 5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에서 영화 ‘범죄도시4′ 등의 흥행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에서 영화 시장이 회복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자회사인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른 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CJ CGV는 전 세계 6개국(한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튀르키예·미국) 557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국가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범죄도시4′ 가 1150만 관객을 넘어섰고, ‘인사이드 아웃 2′가 흥행에 성공해 매출 193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관람객 증가로 F&B와 다양한 MD 상품 등 고수익 사업의 매출 비중도 늘었다. 비용구조를 개선함에 따라 영업이익 흑자도 이어갔다.
중국에서는 매출 495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영화 기대작의 부족으로 매출이 축소되고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및 부진한 지점 폐점 등이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55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현지 영화 ‘LAT MAT7(랏맛7)’의 흥행으로 영화 시장이 성장한 영향이 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 나갔다. ‘VINA(비나)’ ‘SIKSA KUBUR(식사 꾸부르)’ 등 현지 영화가 크게 흥행했다. 또 한국 영화 ‘파묘’와 태국 영화 ‘LAHNMAH(란마)’도 함께 흥행했다.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98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억원 개선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에도 ‘인사이드 아웃 2′ ‘쿵푸팬더 4′ 등 할리우드 콘텐츠가 흥행하며 매출이 늘었고 판관비의 조정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한편, 6월 초 CJ CGV에 편입된 CJ 올리브네트웍스는 신규 편입 시점인 6월부터 2분기 손익에 반영됐다. 지난 한달간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CGV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편입될 예정이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2분기에 CJ 올리브네트웍스가 신규로 편입돼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다양한 기대작들을 선보이는 만큼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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