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기차 화재' 아파트 지하주차장 합동점검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2024. 8. 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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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8월 한 달 동안 도내 아파트단지 300여곳을 대상으로 지하주차장 등 전기차 충전시설 합동점검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전기 분야에서는 충전케이블 유지 상태, 방진·방수 보호 등급, 충전시스템 정상 동작 여부 등 충전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이번 점검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충전시설 화재 안전관리 설비 기준 관련 도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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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 지하충전시설 설치 아파트 300여단지
경기도, 전기차 13만여대·충전시설 10만기 가동중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로 새까맣게 그을린 차량들 모습이 처참하다. 사진제공=뉴스1
경기도는 8월 한 달 동안 도내 아파트단지 300여곳을 대상으로 지하주차장 등 전기차 충전시설 합동점검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인천 청라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로 도민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어서다. 이 화재로 자동차 40대가 전소돼는 등 10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

경기도에는 7월 말 기준 전기차가 13만 4741대가 등록됐으며, 전기차 충전시설 10만 513기가 설치됐다. 점검 대상 100세대가 넘는 아파트단지 중 충전시설이 지하에 집중적으로 설치된 곳이 대상이다. 소방본부,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소방과 전기 분야 점검을 실시한다.

소방 분야는 소화설비, 경보설비, 피난설비에 대한 점검을 한다. 전기 분야에서는 충전케이블 유지 상태, 방진·방수 보호 등급, 충전시스템 정상 동작 여부 등 충전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이번 점검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충전시설 화재 안전관리 설비 기준 관련 도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미비한 제도 등 법제화가 필요한 사항은 정책, , 법규 개정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2017년부터 도내 공공시설 대상으로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충전 회전율이 높은 급속 충전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화재에 대응을 위해 도가 지원하는 충전시설은 2023년부터 모든 옥외에 설치하고, 비상시 충전을 멈출 수 있는 정지버튼도 갖췄다. 2024년부터는 배터리 과충전 방지를 위해 충전 상한을 95%로 적용하고 충전시설 케이블 이상 온도 감지와 차단 기능을 추가 설치 중이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충전시설 관리를 사전에 진행해 무공해차 보급과 전기차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namsan40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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