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R 아담 멧, 내한공연보다 美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이 더 중요?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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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삼형제 밴드 AJR 멤버 아담 멧이 20일 내한공연에 불참한다.
이어 "그 때문에 저는 예정된 한국과 일본 공연에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저의 형제, 모든 밴드 멤버들은 예정대로 그곳에서 AJR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정말 멋진 공연이 될 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 공연의 모든 콘텐츠도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 모든 사랑을 담아, 아담"이라며 내한공연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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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미국 삼형제 밴드 AJR 멤버 아담 멧이 20일 내한공연에 불참한다. 불참 이유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앞서 AJR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 공연을 갖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 후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것이다. 완전체로 무대에 서는 만큼 팬들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8일 주최 측은 "아담 멧이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본 공연에 불참하게 되었다. 리드보컬 잭 멧과 라이언 멧, 밴드 멤버들은 예정대로 공연을 펼친다"며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담 멧이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아담 멧은 "아시아 및 해외 팬 여러분께"라며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저는 지난 3년 이상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깊이 관여해 왔다.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로 여겨지는 이번 대선과 관련하여 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기후 정책과 커뮤니케이션 형성을 돕기 위해 초청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 참석하여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 때문에 저는 예정된 한국과 일본 공연에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저의 형제, 모든 밴드 멤버들은 예정대로 그곳에서 AJR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정말 멋진 공연이 될 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 공연의 모든 콘텐츠도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 모든 사랑을 담아, 아담"이라며 내한공연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현재 주최 측은 아담 멧 불참으로 인한 티켓 취소 및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티켓 취소 및 환불은 8일 오후 3시부터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문제는 아담 멧의 입장문에 사과가 한마디도 없었다는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건강 문제면 이해를 하겠는데 전당대회라니 말이 되는가" "배째라 식으로 편지 한 장 올려놓고 덮으려는 건 관객을 무시하는 것뿐이 더 되는가" "티켓 가격을 일부 배상하는 게 맞다" 등 불만이 일었다.
누구에게나 정치적 자유가 있다. 하지만 그전에 뮤지션으로서 팬들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 아담 멧의 불참은 아담 멧과 완전체 AJR을 보고 싶어 한 수많은 해외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AJR은 아담 멧, 잭 멧, 라이언 멧 삼형제로 이름 앞 글자를 따서 밴드 이름을 지었다. 2013년 데뷔했고, 2017년 발매한 정규앨범 '더 클릭(The Click)'이 1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번 내한에서 잭 멧, 라이언 멧 밴드 멤버들은 예정대로 무대에 선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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