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담배 잘 팔린다…KT&G, 2분기 영업이익 321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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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2분기 해외 궐련 사업에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해외 궐련은 KT&G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NGP·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로 올해 매출, 영업이익, 판매량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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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2분기 해외 궐련 사업에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NGP(Next Generation Products·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KT&G는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1조4238억원, 영업이익 32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30.6%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담배 사업 중에서도 해외 궐련 성장세가 돋보였다. 해외 궐련은 KT&G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NGP·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로 올해 매출, 영업이익, 판매량 모두 증가했다. 2분기 해외 궐련 매출은 35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모든 권역에서 판매량과 평균 판매가격이 증가했다.
국내 NGP 사업도 호조를 나타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42.8% 증가했고 스틱 수량은 7.7% 늘며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NGP 제품 수요가 늘면서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20.8%로 전년 동기 19.2%에서 1.6%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KT&G의 스틱 점유율은 45.8%로 업계 1위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성장했다. 해외 건기식 매출은 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다. 핵심 수출국인 중국 매출은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 늘었다.
KT&G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배당 약 1조8000억원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약 1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KT&G는 지난 2월 약 31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했다.
KT&G 이사회는 이날 중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정했다. 이사회가 결의한 주당 1200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한 2024 회계연도의 총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9일부터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이뤄진다. 매입 완료 후 즉시 전량 소각된다. 연중 KT&G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6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KT&G는 하반기 중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추가로 발표한다.
KT&G는 올해 하반기에도 담배 사업 성장세가 이어져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통해 핵심사업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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