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에 진단키트 품귀… “재고 바닥, 다음 주부터 새로 풀릴 것”

염현아 기자 2024. 8. 8.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염 속 휴가철을 맞아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자,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판매량이 지난 7월 5주차부터 급격히 늘어나, 최근 편의점들의 관련 매출액이 폭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염·휴가철, 코로나19 입원 환자 5배↑
CU, 자가진단키트 판매량 833%↑
재고 빠르게 소진돼 제조사들 생산 제동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2일 서울 강남구 CU BGF사옥점에 키트가 진열돼 있다./뉴스1

폭염 속 휴가철을 맞아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자,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초창기 때처럼 품귀 현상도 빚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판매량이 지난 7월 5주차부터 급격히 늘어나, 최근 편의점들의 관련 매출액이 폭증했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월 대비 132% 늘었고, 8월 1일부터 5일까지 전월 대비 833%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5.1배 늘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월 1주 91명에서 2주 148명, 3주 225명, 4주 465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자가진단키트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판매가 갑자기 늘었지만 제조사들이 재고가 부족해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한 진단키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하지 못한 채 판매량이 갑자기 늘면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 것 같다”며 “진단키트는 대부분 다음 주 중순쯤 다시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단키트뿐 아니라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는 약들도 덩달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타이레놀 500㎎ 같은 해열진통제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7월 27일 대비 8월 3일 판매액은 6.5% 증가했다. 기침감기약은 15.2%, 인후질병치료제도 16.6% 늘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의 처방량도 늘어나면서 질병청이 공급량 조정에 나섰다. 당초 팍스로비드는 담당 약국이 요청하면 질병청이 화요일 공급량을 결정해 수요일 또는 목요일에 약을 받을 수 있었다. 질병청은 유동적인 대응을 위해 다음 주부터 공급 주기를 주당 2회로 늘리기로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