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CO·브릭스·중앙亞, 국제안보 공동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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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 중앙아시아 국가 등이 서방세계에 맞서 글로벌 안보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8일 인민일보에 기고한 '국가 안보체계와 능력의 현대화 추진'이라는 내용의 글을 통해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결정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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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세계 맞서 공동안보 구축 필요성 강조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 중앙아시아 국가 등이 서방세계에 맞서 글로벌 안보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8일 인민일보에 기고한 '국가 안보체계와 능력의 현대화 추진'이라는 내용의 글을 통해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결정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외국과 관련된 국가 안보 메커니즘을 개선해야 한다"며 "점점 더 많은 시민과 기업이 해외로 진출함에 따라 전반적인 국가 안보 업무에서 외국 관련 안보의 위치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엔(UN)의 틀에 따라 양자·다자 간 메커니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SCO, 브릭스와의 협력 및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글로벌 공공안보협력포럼(롄윈강포럼) 같은 메커니즘 플랫폼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면서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안보 프레임워크 구축을 추진해 지역 분쟁과 글로벌 안보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주변 안보 업무 조정 메커니즘을 구축·개선하고 주변국가와 안보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며 "제재와 간섭, 확대관할(법률 적용범위를 해외까지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대외 안보분야 입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해 미국 등 서방의 안보제재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 당시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안보 구상의 핵심은 공동, 포괄, 협력, 지속 가능한 안보 비전을 옹호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책으로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새로운 안보 아키텍처 구축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열린 SCO 정상회의 등을 통해서도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의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결집을 촉구하면서 서방세계에 맞서 중국에 우호적인 국가들이 결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왕 부장은 이날 기고문에서 국가안보 개념의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안보는 정치, 군사, 국토, 경제, 금융, 문화, 사회, 과학기술, 인터넷, 식량, 생태, 자원, 핵, 해외이익, 우주, 심해, 극지, 생물,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많은 분야를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국가안보의 전통적인 개념을 깨고 시대와 실천의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 안보와 관련해서는 "사회 치안의 전반적인 예방·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주요 지역·부위의 순찰·통제를 강화하며 사회 치안의 통제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폭력조직, 통신사기, 해외도박, 총기·폭탄, 여성·아동 관련 침해, 마약, 절도, 사기 등의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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