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전문인력 발굴‘디지털포렌식’ 대회…가상자산·딥페이크 등 최신 트렌드 문제풀이

국정원-정보보호학회, ‘디지털포렌식 챌린지 2024’ 개최…“포렌식 전문인력 발굴”
가상자산·드론·자율주행 차량 등 첨단 과학분야로 적용 확대

국가정보원은 한국정보보호학회와 함께 오는 10월 8일까지 ‘디지털포렌식 챌린지 2024’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포렌식은 디지털 기기의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수집·분석해 범죄 관련 증거를 찾아내는 기법으로, 컴퓨터 분야를 넘어서 최근 가상자산·드론·자율주행 차량 등 첨단 과학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전 세계의 디지털포렌식 분야 전문가·학생들이 참가해 기술을 겨루는 행사다.

올해는 가상자산·딥페이크·랜섬웨어 등 최신 트렌드 ‘포렌식 문제풀이’와 지정 주제와 관련된 디지털포렌식 도구를 개발하는 ‘기술공모’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문제풀이 분야는 이날 공개된 20개 문제에 대해 정답과 사용한 분석 방법 등을 평가받으며, 기술공모 분야는 도구 개발에 필요한 소스코드의 파급력·실용성 등을 평가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팀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회 종료 후 평가 기간을 거쳐 분야별 5팀씩 총 10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문제풀이 대상·최우수팀, 기술공모 대상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상이 수여된다.

국정원은 "이번 대회는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에 맞설 차세대 포렌식 전문인력을 발굴·육성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참가자들이 자기 기술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