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사저’ 매각 논란에 野 술렁… 김홍걸 “정치권 연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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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DJ)의 3남인 김홍걸 전 의원이 동교동 사저를 매각한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에서 매각 결정을 비판하며 '적통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정치권에서 전화가 한 통도 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창당한 새로운미래는 DJ 사저 매각에 대해 김 전 의원과 민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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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DJ)의 3남인 김홍걸 전 의원이 동교동 사저를 매각한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에서 매각 결정을 비판하며 ‘적통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정치권에서 전화가 한 통도 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동교동 사저 매각 논란에 대해 “민간 기념관이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으나 사저 건물을 부수고 다시 짓는 바람에 ‘지은 지 50년이 넘어야 한다’는 규정을 맞추지 못했다”며 “’근저당이 걸린 부동산은 손댈 수 없다’는 서울시의 답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나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과 상속세 문제를 논의한 적 있냐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권 이사장에게 사정을) 간단히 말씀드리니 ‘알아서 잘 정리하라’고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한 통의 전화도 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창당한 새로운미래는 DJ 사저 매각에 대해 김 전 의원과 민주당을 비판했다.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김 전 의원이 DJ 정신과 역사적 유산을 사유화해 상속세 부담을 이유로 민간인에 팔아넘긴 것은 국민 지탄을 받을 만행”이라며 “사저 매각을 백지화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서도 “사저 매각 보도가 나간 지 일주일이 되도록 어떤 논평도 반응도 없이 침묵하고 이재명 전 대표를 ‘아바이 수령’으로 만들기에만 골몰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정신 지우기에 나섰다는 의구심을 갖기 충분하다”고 했다.
이에 전날(7일)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사저를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저 매각에 각계의 걱정이 크다. 해법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안한다”며 “사저를 문화 역사 공공 공간으로 조성하자”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DJ 사저 앞에 조성된 평화공원 사례를 언급하며 “원래 사유지였지만 국비와 서울시비를 투입, 68억원으로 매입해 공공 공간으로 만든 것”이라며 “사저도 국비와 서울시비, 필요하면 마포구비도 보태 매입하고 공공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하자”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DJ 사저는 커피프랜차이즈업체 대표 박모(51)씨 등 3명에게 약 100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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