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 ‘태양 망원경’, 10월 태양 보러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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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태양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태양 망원경'(코로나그래프)을 한국과 미국이 공동개발했다.
우주항공청은 8일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개발한 코로나그래프인 '코덱스'의 발사 전 최종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개기일식처럼 태양의 광구 부분을 가려야만 볼 수 있어 특수 망원경인 코로나그래프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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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등 교란하는 태양풍 예측 더 정교해져
세계 최초로 태양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태양 망원경’(코로나그래프)을 한국과 미국이 공동개발했다. 해당 망원경은 오는 10월 미국에서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다.
우주항공청은 8일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개발한 코로나그래프인 ‘코덱스’의 발사 전 최종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덱스는 오는 10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된 뒤 우주정거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천문연과 나사는 2016년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했고 2019년 성층권 관측을 거쳐 그해 10월부터 코덱스 개발에 들어갔다. 연구개발 예산은 한국이 200억원, 미국이 300억원을 들였다.
코로나는 태양 가장 바깥층에서 확장돼 나오는 빛의 고리를 말하는 것으로, 태양 표면보다 백만 배 이상 어둡다. 개기일식처럼 태양의 광구 부분을 가려야만 볼 수 있어 특수 망원경인 코로나그래프을 이용해야 한다. 기존 코로나그래프는 코로나의 형상만 관측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개발된 코덱스는 형상 뿐 아니라 온도와 속도까지 관측 가능하다.
태양의 코로나는 전기를 띤 이온 입자들이 뿜어져 나오는 ‘태양풍’을 빠른 속도로 태양계 전체에 방출한다. 우주의 날씨에 영향을 미치고 지구의 전자기기도 교란시키는 태양풍은 코로나 방출 직후 초속 수십㎞ 속도에서 태양 근처를 벗어나면 초속 수백㎞로 가속된다. 천문연과 나사는 코덱스를 이용해 태양 반경 3~10배 영역의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6개월의 기본운영 기간 동안 수집된 자료 등을 보아 2년까지 임무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천문연 관계자는 “태양풍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 태양풍이 지구와 태양 사이 어디에 분포하는지, 태양풍이 지구에 도착하는 시간 등을 더 잘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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