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 영시 오십 분" 0시 축제 개막…9일 간의 여정 돌입

대전 0시 축제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 0시 축제가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9일 개막한다.

대전 0시 축제는 9일부터 17일까지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및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열린다. 시는 축제를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한다.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행사장은 과거·현재·미래 존(zone)으로 나눠 시간 여행을 테마에 맞게 연출했다.

과거존은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대전의 과거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객 참여형 연극 공연(immersive)이 매일 진행되고, 기차영상쇼와 깔깔깔 코미디쇼, K-트로트 공연이 펼쳐진다.

현재존은 모든 세대가 춤추고 노래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소다. 지역 문화예술인·대학생이 펼치는 길거리 문화공연과 9일 9색의 퍼레이드, K-POP 콘서트, 아트프리마켓 등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덕특구 출연기관과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물을 직접 접하고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 꿈씨 가족 포토존, 가족 테마파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개막일인 9일 저녁 6시에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개막을 축하하는 에어쇼를 펼친다.

퍼레이드는 군악대·패션모델·오토바이 등 매일 색다른 소재로 상설 퍼레이드단과 함께 매일 진행된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가족 테마파크로 조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하며 실력 있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매일 출연하는 K-POP 콘서트도 열린다.

그 밖에도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와 길거리댄스 페스티벌,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 해외도시 예술단 공연, 외국인 장기자랑대회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행사장 인근 원도심 맛집 120개 점포가 참여하는 6곳의 먹거리존은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가격으로 친절한 손님맞이에 나선다.

축제 로고와 꿈돌이 가족을 활용해 만든 티셔츠와 관광기념품은 새로운 굿즈 상품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시는 행사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됨에 따라 지하철을 새벽 1시까지 연장·증편 운행하고,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한다. 노점상 진입은 원천 봉쇄된다. 병의원 이용 환자 등을 위한 순환버스 운행,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 지원, 심야 택시 임시승차대 운영 등 시민 편의 대책도 마련했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완해 더 강력한 재미를 갖고 돌아온 만큼, 올해는 방문객 200만 명, 경제적 효과 3000억 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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