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뛰어넘겠다" 오상욱·박상원 대전으로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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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으로 금의환향한 대전시청 소속 오상욱(28)·박상원(23) 선수는 "대전 소속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성심당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상욱, 박상원 선수가 이룬 성취는 대전시민의 명예고 긍지가 됐다. 선수들의 성취에 소홀함이 없도록 두 선수에 대한 포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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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으로 금의환향한 대전시청 소속 오상욱(28)·박상원(23) 선수는 "대전 소속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성심당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8일 오전 대전시청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접견에 앞서 200여 명의 시청 직원들은 두 선수 도착시간에 맞춰 시청을 방문한 시민들과 함께 시청 로비에 모여 미리 준비한 환영 현수막 등을 펼치고 깜짝 환영 행사도 펼쳤다.
이후 두 선수를 만난 이장우 시장은 두 선수에게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걸어주고, 두 선수는 파리올림픽에서 사용한 펜싱 칼에 사인을 담아 이 시장에게 선물했다. 또 9일부터 열리는 0시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두 선수를 위해 이 시장이 0시 축제 티셔츠와 모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상욱 선수는 "대전에서 나고 자랐기에 큰 이유가 없다면 대전시청에 몸담고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많은 국내·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선수로서 더 이름을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에서 오상욱 이름을 딴 펜싱 경기장을 건립하는 것과 관련, "시에서 제 이름을 딴 체육관을 지어주겠다고 해서 어깨가 무거웠지만 이러한 성원을 통해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 선수는 "(오상욱 체육관은) 훈련만 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 국내 시합은 물론 국제 시합도 할 수 있도록 규모를 넓히고 디자인도 세련되게 지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상원 선수는 "첫 올림픽은 훌륭한 선수, 선배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며 "단기적으로는 국가대표가 되어 활동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론 메이저 대회를 나가서 좋은 성적 내고 싶고, 대전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성심당을 뛰어 넘어 박상원체육관을 지을 수 있도록 커리어를 열심히 쌓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상욱, 박상원 선수가 이룬 성취는 대전시민의 명예고 긍지가 됐다. 선수들의 성취에 소홀함이 없도록 두 선수에 대한 포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송대 펜싱부가 창단되면서 고교에서 대학 그리고 실업팀까지 연결되는 체육 시스템이 갖춰졌다"라며 "대전시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를 목표로 펜싱체육관 조성을 준비해 왔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오상욱체육관으로 명명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이뤄질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청 소속 오상욱·박상원 선수를 비롯해 구본길·도경동 선수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오상욱 선수는 지난달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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