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찬대, 금투세 논란에 "입장 모아 발표할 때 있을 것"

이승주 기자 2024. 8. 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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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쟁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금투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금투세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상속세 관련해서는 직간접적으로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려있다 보니 다양한 의견들이 있고, 경청하고 있다"며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을지, 민주당의 정신과 국민들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잘 판단해서 정리하고 있다. 입장을 모아서 발표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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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쟁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금투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명확한 것은 민주당은 여전히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금투세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상속세 관련해서는 직간접적으로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려있다 보니 다양한 의견들이 있고, 경청하고 있다"며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을지, 민주당의 정신과 국민들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잘 판단해서 정리하고 있다. 입장을 모아서 발표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부세의 경우 과도한 부분이 있다면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충분히 검토 중"이라며 "상속세 역시 정부·여당에서 세율 인하 등을 주장하고 있는데 민주당도 이러한 부분들을 잘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금투세 관련 공개토론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방식의 토론회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주식시장의 폭락을 원인을 아직 시행도 하지 않은 금투세에 돌리는 것은 전형적인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여야 협치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함께하셔야 한다"며 "여야 상설협의만으로는 자율성과 재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정국에 대해선 "가장 큰 원인은 대통령의 습관적 거부권 행사다. 민주당은 민심을 받들어서 민생 법안과 개혁 법안을 계속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 주권자들이 거부권에 대해 거부하기 시작하면 대통령의 거부권에 상당한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 역시 입법부의 일원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여당이 자율성과 재량을 갖고 야당과 협의해나간다면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같은 경제 위기에서 영수회담은 꼭 필요하다. 대통령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한다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다"며 "(영수회담이 이뤄진다면) 서로 나눠야 할 의제가 얼마나 많겠느냐. 민생 대책, 연금 개혁, 개헌, 기후 위기, 인구특위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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