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DJ 사저 국비 매입’ 주장에 “민주당 재산으로 매입하라”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8. 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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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세금으로 다시 매입하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에서 100억원 정도를 마련해 민주당 재산으로 매입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사저를 100억원 정도에 카페업자에게 팔았다고 한다. 명목은 20억 정도의 상속세를 내기 어려웠다는데 김 전 의원은 비례대표하면서 재산등록 관련해 상당히 잡음을 일으킨 분"이라며 "이런 분이 형제 간에 재산 독차지하기 위해 소송해서 재산 팔아먹었는데 이제 와서 정 최고위원이 재산을 국고에서 매입해서 문화유산을 남기자는 데 국민이 얼마나 많이 동의하겠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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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 빼먹는 데만 혈안이 돼”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당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세금으로 다시 매입하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에서 100억원 정도를 마련해 민주당 재산으로 매입하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들은 나랏돈 빼먹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동교동 사저는 현대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의 근거지로 삼았고 역사적 업적이 남아있는 장소 임에 틀림없다"면서도 "이희호 여사가 김홍일·홍업·홍걸 3형제가 골고루 나눠가지라고 유언했는데 유언 요건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홍걸씨가 홍업씨하고 소송에서 승소해 재산을 독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 사저를 100억원 정도에 카페업자에게 팔았다고 한다. 명목은 20억 정도의 상속세를 내기 어려웠다는데 김 전 의원은 비례대표하면서 재산등록 관련해 상당히 잡음을 일으킨 분"이라며 "이런 분이 형제 간에 재산 독차지하기 위해 소송해서 재산 팔아먹었는데 이제 와서 정 최고위원이 재산을 국고에서 매입해서 문화유산을 남기자는 데 국민이 얼마나 많이 동의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랏돈 빼먹는 일에 너무 골몰하지 말고 땀 흘려 일하고 그 돈으로 살아갈 궁리하는 많은 대한민국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지역구 안에 있는 DJ 동교동 사저에 대해 국비와 서울시비, 마포구비 등을 투입해 공공 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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