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올 2분기 영업이익 42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

최지영 기자 2024. 8. 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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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고물가·고금리 등 시장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도 선제적인 연구·개발(R&D),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도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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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도 2.4% 증가한 2조3178억 원
“조현범 회장 주도 연구·개발(R&D) 투자·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도 전략 성과”
한국타이어 본사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고물가·고금리 등 시장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도 선제적인 연구·개발(R&D),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도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2조3178억 원, 영업이익이 4200억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69.2% 늘어났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거둔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3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2조3400억 원)을, 지난해 4분기 최대 영업이익(492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고물가·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글로벌 시장 전반의 소비 심리가 위축됐지만,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주도로 추진된 선제적 R&D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각 지역에 최적화된 판매 전략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는 등 유통 인프라도 강화했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강조했다.

지난 2분기에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타이어 비중이 46.3%로, 전년 동기 대비 2.8%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3%로 가장 높았고, 한국 55.3%, 북미 54.6%, 유럽 37.8% 순이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회사인 포르쉐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비야디(BYD)를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인 BMW M, 메르세데스 AMG, 아우디 RS 등을 대상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다. 현재 약 50개 브랜드의 28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그밖에 글로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성과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출시한 이후 포트폴리오를 지속 다변화해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36개 규격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서도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 트론 GT’와 ‘Q4 e 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와 기아 ‘EV3’와 ‘EV9’, 테슬라의 ‘모델Y’와 ‘모델3’, BYD의 ‘송맥스’, ‘위안’ 등 공급 모델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아울러 글로벌 8곳의 생산 기지에서 타이어 생산량을 늘려 원가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과 미국 공장의 수익성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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