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24시] 김장호 시장, 베트남 박닌성 방문…지방 외교 확대
구미도시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기관 달성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김장호 시장을 단장으로 한 구미시 대표단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간 베트남 박닌시(Bắc Ninh)를 방문해 우호 관계 강화를 위한 지방외교를 펼친다.
방문 첫날인 6일, 대표단은 타 당 도안(Tạ Đăng Đoan) 박닌시 당서기 및 박닌시 관계자들을 만나 박닌시 독립 70주년을 축하했다. 박닌시측은 구미시가 독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양 도시 간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기대했다.
이어 김장호 시장은 구미라면축제(2024년 11월)와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2025년 5월) 개최 소식을 알리고 박닌시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타 당 도안 당서기는 "박닌성 차원에서 구미라면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며 박닌시의 참여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미 대표단은 7일 박닌성 농업농촌개발국을 방문해 응우옌 쏭 하(Nguyễn Song Hà) 농업농촌개발국장과 농업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후 구미시 새마을 해외시범마을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박닌시 보껑동 화딘마을 현장을 함께 시찰했다.
김 시장은 현장을 함께 시찰한 응우옌 쏭 하 국장에게 "구미시도 새마을 국제개발협력(ODA) 추진에 동참하고 있다"며 새마을 해외시범마을 조성에 대해 박닌성의 협조를 요청했다.
베트남 진출 구미기업인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대표단은 8일 구미시-베트남 경제개발원-베트남 진출 구미기업 대표들 간 3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호 시장은 "구미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박닌성 성도(成都)인 박닌시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첫 투자 지역으로 전자, 첨단기술산업의 중심지다. 베트남 진출 구미기업 44개사 중 19개사가 박닌시에 법인을 두고 있다.
◇ 구미시, 저출생 예산 177억 확보…핵심사업 본격화
경북 구미시는 저출생 대응에 중점을 둔 제1회 추가 경정 예산안이 지난 달 31일 제279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저출산 관련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을 통해 국‧도비 100여억원을 포함한 총 177억원의 저출생 대책 관련 예산이 확보돼 완전돌봄, 안심주거, 임신‧출산, 육아친화 워라밸 확산 등 4개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입된다.
완전돌봄 분야는 우리동네 돌봄마을 조성 및 아이사랑 차량운행 지원 30억 원, 보육료 지원 7억 원, 아이돌보미 인건비 및 처우 개선비 지원 6억원,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돌봄과 단기 일자리 지원을 위한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시범사업 5억 원 등 58억원이 편성됐다.
안심주거 분야는 청년 및 신혼부부 월세 지원 36억원,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통학로 조성 및 시종점 정비사업, 스마트 횡단보도 및 방범용 cctv 설치 등 어린이 안전 인프라 구축 사업 23억원 등 73억원이 투입된다.
임신‧출산 및 의료 서비스 분야는 임산부 전용 콜택시 시범사업 5억원, 소아청소년 응급환자 진료지원 및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 6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 3억원 등 20억원이 지원된다. 육아친화 워라밸 확산 분야는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 지원 22억원, 육아문화 인식개선 캠페인 3억원 등 26억원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에 편성된 예산은 필요한 곳에 신속히 투입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구미도시공사, 2024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기관 달성
구미도시공사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4년도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지난 해 '나' 등급에서 한 계단 상승해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했다.
구미도시공사는 악취관련 민원 최소화, 지적재산권 개발 TF 구성을 통한 특허 출원, 하수처리장 공정 효율 개선 연구 및 학회지 논문 등재, 공공조달 유공 표창 및 적극행정 모범사례 표창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웅 사장은 "관리시설의 노후화 등 사업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차별화된 사업추진과 전직원이 노력한 성과물로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시민에게 행복과 감동을 드리는 지방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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