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56억’ 디아비, 알 이티하드 데뷔전서 2골···프리시즌 인터밀란전 맹활약
무사 디아비(25)가 사우디 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 후 처음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강호 인터 밀란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디아비는 8일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2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디아비는 오른쪽 윙어로 선발로 나서 70분 동안 뛰며 경기 내내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슈팅 3개 가운데 2개를 골로 연결했고, 드리블 시도 1차례 성공, 키패스 1개, 가로채기 1회, 긴패스와 크로스도 1회 성공했다.
디아비는 0-0으로 맞선 전반 25분 미드필더 후셈 아우아르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2분에 다시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 교체돼 나올 때 이탈리아 관중이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보내자 디아비는 2골을 넣었다는 의미로 손가락 2개를 펼쳐들며 맞섰다. 로랑 블랑 알 이티하드 감독이 디아비를 토닥이며 진정을 시켜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인터밀란 팬들의 야유와 딴죽은 디아비의 이날 활약이 워낙 빼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최고 명가가 사우디 클럽에 2골을 내주며 밀리자 팬들이 분노하며 디아비에게 분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생제르맹(PSG) 유스 출신으로, PSG에서 프로에 데뷔한 디아비는 독일 레버쿠젠과 잉글랜드 애스턴빌라를 거쳐 올 여름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프랑스 출신 선배 은골로 캉테, 카림 벤제마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유럽 빅리그에서 인정받으며 맹활약한 디아비가 20대 중반에 사우디로 향한 것은 역시 엄청난 ‘오일머니’ 때문이었다. 알 이티하드는 디아비에게 2029년까지 연간 약 2000만 파운드(약 356억원)의 연봉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빌라 시절보다 4배 이상 오른 액수다.
디아비는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몸값에 걸맞은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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