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코스피 회복 부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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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8월 8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정철진 / 경제 평론가
https://youtube.com/live/-6KKRuk9_cQ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반등세가 사흘 막에 꺾이면서 국내 증시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외 증시 동향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정철진 평론가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진: 안녕하십니까?
◎송영석: 간밤에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긴장하셨을 텐데, 오늘 마감, 하락 마감하긴 했습니다만 낙폭이 크진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철진: 어제 장, 뉴욕 장을 보면 간밤, 11시, 12시에 주무신 분들은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몰랐을 겁니다. 급등세였고 그때까지만 해도 대장주죠. 엔비디아가 4%대 상승을 하니까 이제 좀 잦아들었나 보다 하고 주무셨을 텐데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완전히 상황은 바뀌어 있었죠. 엔비디아가 5%대 급락, 슈퍼마이크로컴퓨터 20% 폭락,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대 넘는 급락이 나왔는데요. 다행히도 오늘의 국내 증시 하락 폭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이 실은 8월 옵션 만기일이거든요. 좀 어렵긴 하지만 한 달짜리 머니 게임을 한 것이고 오늘의 결제를 치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실제로 어떤 방향성이 있다기보다도 큰손,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저마다의 마지막 포지션을 지키기 위해서 좀 왜곡이 되는 하루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방향성은 오늘이 우리가 덜 빠졌네, 여기에 좀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내일부터 나오는 방향성이 더 진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한 가지 좀 안타까운 것들은 이런 만기일이라든가 변동성 장 속에서도 외국인들의 수급, 현물, 한국 주식을 사느냐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초점이었는데요. 오늘도 또 5,000억 넘는 순매도가 나오게 되면서...
◎송영석: 며칠째죠, 지금?
▼정철진: 그렇죠. 지난주 금요일, 월요일부터 이어졌던 그 폭락세 이후에 제대로 된 순매수가 안 나오고 있어서 걱정은 오늘 밤에 그러면 안 되겠지만, 뉴욕 증시가 또 한 번 요동을 친다거나 하락, 급락이 나오게 될 때는 오늘 안 빠졌잖아요. 덜 빠졌잖아요. 이것까지도 또 반영될 수 있는 그런 우려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송영석: 일단 오늘 옵션 만기일이기 때문에 좀 낙폭이 크지 않았다, 이런 진단을 주신 건데, 내일 상황을 보려면 이제 오늘 밤에 뉴욕 증시 상황을 봐야 될 텐데요. 일단은 뉴욕 증시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만 국내 증시 하락으로 반전된 원인을 하나하나 따져보죠.
▼정철진: 아마도 우리가 하락으로 반전됐다는, 그러니까 최근에 전체적인 세계 주식 시장이 폭락한 원인을 좀 짚어보고 이야기를 풀어가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지금 많은 투자자들이나 경제 관련 사람들이 답답해하는 것은 엄청난 폭락, 가령 월요일을 돌아보면 시장이 8% 넘게 폭락했잖아요. 사이드카, 서킷 브레이커가 다 걸렸던 그런 하루였고 낙폭으로만 보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컸었는데, 문제는 그 어떤 위기도 현실화된 것이 없었다는 점이 더 우리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겁니다. 과거에 이 정도의 낙폭, 패닉셀이 나오려면 뭐라도 하나를 보여줘야 이게 나올 텐데, 현재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미국이 이제 경기침체에 빠졌다. 앞으로는 경기가 무너질 거다. 두 번째는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시작돼서 엔 캐리 트레이드, 엔화를 빌려서 투자했던 것들이 이제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야 된다. 청산.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우려다. 세 번째로는 AI 버블이다. AI 반도체 기술 좋다, 기술 좋다. 하지만 이걸로 돈 못 벌지 않느냐, 이거 거품이다. 하고 마지막 네 번째가 가장 관심이 많죠. 이란이 이제 곧 이스라엘에 대해서 보복할 텐데, 이번의 보복은 사뭇 다를 것이다. 거의 제5차 중동대전이 될 것이다, 전쟁이 될 것이다라는 우려 때문에, 이 4개 때문에 폭락됐다는 건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건 폭락 후에 전문가분들이 모여가지고 리스트업을 한 것이지, 솔직히 뭐가 이 중에서 핵심 이유인지, 또 이거 외에 또 뭐가 있는지, 이것은 현재까지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것이 후보군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자세는 이 악재들을 하나씩하나씩 확인하고 지워가는 이런 과정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송영석: 이번 폭락을 설명해줄 수 있는 정확한 정답은 없다는 말씀이네요.
▼정철진: 아직까지는 정답을 내긴 힘들죠.
◎송영석: 그렇군요. 코스피, 최근 흐름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검은 월요일이었죠. 5일 날 폭락한 뒤에 연이틀 상승을 했고, 그리고 오늘 코스피는 0.45%, 코스닥은 0.44% 하락 마감했죠. 그런데 일본 니케이 지수를 보면요, 니케이는 코스피보다 회복 탄력성이 좀 나아 보이거든요? 이 현상은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정철진: 일단 일본이 실제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하락, 폭락 원인 네 가지 중의 한 가지를 일본이 책임지고 있지 않습니까?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일본의 금리 인상을 했던 그것의 원흉이 또 일본 중앙은행, 일본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가장 큰 매를 맞았었죠. 이제 엔화 강세가 오고 나면 속속 엔캐리드 자금들이 일본으로 오겠다, 그런 거였는데, 일본은행의 부총재가 어제 상당히 의미 있는 발언을 합니다. 실은 지난번 통화 정책 회의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이 이제 금리 인상의 시작이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이번에는 0.25% 인상이지만 더 올리고 더 올리고 더 올릴 거야. 그랬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부총재가 나와서 이런 상황에서는 금리 안 올릴 거야. 이렇게 하니까 일본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반사이익이 컸겠죠. 주범이었던 엔캐리드 청산 우려를 스스로 해결했으니까.
◎송영석: 주가 하락에 발을 뺀 건 아닌가요? 그렇게 봐야 될까요?
▼정철진: 아니요. 계속 하락이라든가 이런 우려는 남아 있지만, 일시적으로 회복 탄력만 놓고 보면 그 발언이 굉장히 일본 증시에는 더 크게 작용을 했다, 이렇게 보여질 수 있겠고요. 우리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일본이 더 선방을 하고 선전을 하고 우리 코스피, 코스닥이 더 못 하고 세계 하락률 2위, 이렇게 기록하는 것은 앞서 말한 그 네 가지 쪽과 연관을 지어보시면 왜 우리만 이렇게 매를 두드려 맞지가 이해가 되시는데, 앞서 네 가지 중의 첫 번째가 미국의 경기침체잖아요. 우리가 요즘에 중국보다 미국에 수출을 더 많이 하지 않습니까? 미국이 무너지면 한국 수출도 힘들겠네라고 해서 더 매를 맞게 된 것이고요. 세 번째 아까 이유가 AI 거품론이었지 않습니까? 우리의 주도주가 실은 AI 반도체, HBM으로 설명되는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삼성전자였는데 AI가 반도체가 거품이라면 가장 먼저, 실제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아서 하이닉스 같은 시가총액 2위가 10%씩 두 번을 빠지고, 말도 안 되는 장이었지 않습니까? 그랬기 때문에 AI 거품론에서의 또 직격탄, 아마 이런 것들 때문에 코스피가 훨씬 더 낙폭, 폭락 폭이 크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영석: 지금 코스피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오래전부터 지속돼던 지적이긴 합니다만,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코스피는 세계 증시가 오를 때는 조금 오르고 내릴 때는 확 떨어지는 그렇다는 불만, 이번에 더 크게 들리거든요?
▼정철진: 그런데 구조적인 문제, 이야기가 한두 가지가 있습니까? 왜 이렇게 코스피가 할인을 받는가, 디스카운트 받는가, 저평가인가, 왜 모순인가. 이걸 해결하려고 당국은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나오게 됐는데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차원에서 보면 수급 쪽에서 보면 파생 시장, 선물 옵션이 너무 강해서 이쪽의 머니 게임이 현물을 짓누른다, 이런 이유도 하나가 있고요. 대항마가 있어야 되는데 외국인 투자자가 쥐락펴락하는 장에서 국내의 대항마는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 투자자여야 되지 않습니까?
◎송영석: 그렇죠.
▼정철진: 그런데 우리나라는 국내 기관 투자자들도 단타를 칩니다. 같이 머니 게임을, 오늘 샀다가 내일 팔고, 오늘 샀다 내일 팔고 하니까 이런 고래 등 싸움에 개인 투자자들은 버틸 수가 없고 코스피는 계속해서 박스권 안에 갇혀 있고. 그런데 이것보다도 더 큰 문제가 아마 밸류업을 하게 된 근원적인 문제이기도 한데, 우리 한국 증시 같은 경우에는 극심한 쪼개기 상장, 툭 하면 유상증자, 마치 오너 일가들의 상속과 오너 일가의 경영권 상속을 위해서 갖은 꼼수를 부리고 있는데, 이 꼼수가 불법은 아니거든요? 이 회사를 여기다 갖다 붙이고 저기다 갖다 붙이고, 가령 SK이노베이션이라는 회사에 배터리가 있는 건데 좀 분위기 봐가지고 배터리는 떼서 상장시키고 LG화학도 원래 배터리까지 있는 거를 LG엔솔로 떼서 상장시키고, 그러면 기존에 LG화학이라는 회사의 주주들은 바보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새롭게 상장한 또 LG 에너지솔루션은 잘하느냐? 그것도 못하고. 그럼 누가 가장 혜택을 받느냐, 오너 일가로 계속해서 혜택을 받는. 아마 이런 것들 때문에 구조적인 저평가를 받고 있는 건데, 이걸 해결하려고 밸류업 프로그램도 가동하려고 하고 있지만. 글쎄요, 지금 행태들을 좀 보면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이 밸류업들에 기업들이 전혀 그렇게 호응을 하진 않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당국에서는 당근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데, 적어도 이런 상황이라면 이제 채찍도 좀 들어야 될 것 같고, 정치권에서도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 같은 것들도 적극적으로 타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송영석: 우리나라는 이미 거래세를 걷고 있는데 금융투자소득세 있지 않습니까? 요즘 정치권에서 논란이잖아요. 이 금투세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철진: 그렇죠. 이제 금투세 같은 경우, 저는 기본적으로 금투세, 주식은 거래세와 차익에서 얻는 양도세 부분이 있고요. 선진 증시는 대부분 다 거래세는 없고 양도세 위주로 갑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우리 한국 증시도 결국 우리가 선진 증시가 맞다면 이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데, 이것은 모양만 금투세라는 선진 증시로 가는 거고요. 이미 내부는 정말 후진국적인, 정말 썩어 있을 정도로 안 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송영석: 아까 마찬가지 문제점 짚어주셨죠.
▼정철진: 맞습니다. 순서상을 놓고 보면 저는 이 내부에,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먼저 구조 개혁을 한 후에 그리고 금투세를 가는 게 맞지 않는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금투세의 방향성은 맞지만, 과연 현재 한국 증시에서 금투세를 우리가 감내할 만큼, 그리고 금투세를 시행할 만큼 우리가 선진 증시인가? 그건 아니라고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선후 관계가...
◎송영석: 금투세를 당장 시행하기에는 기초 체력이 안 돼 있다?
▼정철진: 그렇죠. 구조가 이미 모순투성이다라는 부분이 있어서 정치권에서 부디 좋은 해법을 내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송영석: 미국 증시 간간이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지금부터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간밤에 뉴욕 증시, 주요 주가 지수가 모두 하락했거든요? 장 초반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상승했었습니다만, 지수를 흘러내리게 한 요인들 좀 더 면밀히 따져보죠. 어떤 점 주목하셨습니까?
▼정철진: 아까 네 가지 중에서 간밤에는 첫 번째가 좀 컸던 것 같아요. 미국의 경기침체, 경기 둔화, 왜냐하면 10년물 국채 금리 입찰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안 받아가요. 그러니까 미국 경기도, 미국 국채도 못 믿겠다. 미국 경기 침체되는 거 아니야? 이런 수준의 해석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정답은 그 누구도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아직도 남아 있는 이슈 중의 하나가 8월 12일이 될지 13일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큰손들 입장에서는 지난번에 이란의 보복 공격은 그래도 잘 끝났지만,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이란 쪽이 받았던, 그러니까 이슬람이 받았던 타격이 크죠. 테헤란, 자신들의 수도에서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가 암살을 당한 것이기 때문에 그 보복 강도, 또 보복만 있겠습니까? 그러면 이스라엘이 또...
◎송영석: 반격을 하겠죠.
▼정철진: 반격을 하겠죠. 거기까지를 확인하려는 그런 모양새도 간밤에 계속해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앞서 말한 그런 네 가지 중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를 제외하는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는데요. AI 버블론도 같이 있었죠. 그러니까 반도체주들이 폭락을 한 건데, 다만 저는 이런 생각도 좀 해봅니다. 지금 주식을 던졌던 큰손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큰손들이 보통 이렇게 한번 투매를 하고 다시 매수를 할 때까지는 자신들이 원하는 요구 사항을 다 관철시킨 후에 저는 뛰어든다고 보고 있거든요?
◎송영석: 요구 사항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철진: 저는 조심스럽지만, 긴급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여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미 연준에.
▼정철진: 물론 경제학자,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만에 하나 여기에 연준이 9월 FOMC 회의가 아니라 바로 긴급 회의를 열어서 금리를 내린다면 이게 더 악재다. 얼마나 안 좋으면 긴급 금리 인하를 할 거야. 그래서 절대 긴급 금리 인하를 하면 안 된다고 보고는 있지만 만에 하나 주가 상황이 여기에서 한 번 더 전 저점을 또 깨는 패닉셀이 나오게 된다면 저는 이것은 거의 확실하게 지금 메이저 큰손들은 연준한테 금리 인하를 바로, 그러니까 9월 못 기다리고 8월에 뭐라도 하기를 원한다고 보고 있어서 저는 아마 재료적인 측면에서, 저도 신이 아니고 누구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만에 하나 또 전 저점을 깬 그런 상황들이, 패닉셀이 한 번 더 나온다면 그걸 구할 방법은 연준밖에 없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송영석: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어떻게 할 것인가, 거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 뭘 들여다봐야겠습니까?
▼정철진: 다음 달 초에 있어요. 금요일 날, 이제 다음 달이니까 8월의 비농업 부분 고용지표들이 나오게 되겠고, 이번에 나왔던 핵심적인 부분들, 실업률들을 좀 봐야 되는데, 이번도 엄밀히 말하면 4.1에서 4.3%의 실업률 상승이었는데 이게 폭락을 하니까 샴을 불러들여서 샴의 법칙,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만에 하나 정말 9월 첫 번째 금요일 날 실업률이 한 5%가 나와버리면요. 이제 인정해야죠, 미국 경기침체다. 그런데 저는 굳이 그때까지 안 가더라도 판은 좀 정리가 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경기침체 같은 경우에는 매주 나오는 신규 실업 청구 건수를 좀 보고 결정타는 9월 첫 번째 주 금요일 날 나오는 비농업 부분 고용지표, 실업률을 확인하시면 될 것 같은데, 계속 말씀드리지만 저는 연준이 이렇게 느긋하게 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오히려 지금은 연준이 나설 때다. 나서는 게 저는 시장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건 아니다, 이런 쪽에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엔비디아가 5% 넘게 하락한 점 지적을 해 주셨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 넘게 급락했어요. 이 부분을 언론이 주목하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죠. 앞서 맨 처음에 왜 폭락했나요 했을 때 그 네 가지 중에서 세 번째가 바로 AI 거품론, AI 버블론 아니었습니까? AI 반도체는 저렇게 많이 잘 팔리고 사람들이 투자를 해서 짓고 AI 반도체 관련주들의 밸류에이션이라고 하죠. 50년 치, 60년 치, 70년치를 현재 주가에 반영을 하는데, 각성을 하게 된 거죠. 그런데 막상 저 AI 반도체 저걸 가지고,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지금 돈은 뭘로 벌고 있지? 이제 여기에 대한 AI 서비스가 좀 있나? 뭐 스마트폰에도 지금 온디바이스 AI라고 하는데, 과연 그걸로 돈을 벌고 있는가라는 AI 서비스에서 돈을 못 번다는, 여기에 대한 각성이 나오면서 버블론으로 커지게 된 거거든요.
◎송영석: 과잉 투자 우려가 여전한 걸까요?
▼정철진: 그렇죠. 그러나 이것도 해결할, 그러니까 확인해줄 방법이 하나가 있는데, 8월 28일입니다. 이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나오고 있거든요? 정말로 엔비디아의 실적이 잘 나오느냐, 실적이 잘 나온다는 건 뭐겠습니까? 이 엔비디아의 AI 칩을 사가는, 여기는 이제 구글이 사 갈 수도 있고 애플이 사고, 그러니까 데이터센터를 짓는 이곳들이 계속해서 막대한 돈을 들여서 엔비디아의 칩을 산다는 건 뭐겠습니까? 이 사람들이 돈 벌 자신이 있기 때문에 사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8월 28일 날 나오는 엔비디아의 실적에서 실적도 잘 나오고, 가이던스라고 하죠? 우리 다음 분기의 실적 전망까지도 한 번 기염을 토하게 된다면 정말 깔끔하게 AI 버블론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에 하나 이제 대장 오브 더 대장이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이후에 나오는 주가가 실망스럽다면 아마 8월 28일 이후부터는 지금 아직도 거품이다 아니다, 하반기 주도주는 AI 반도체다. 아마 이 논란의 끝은 결국은 8월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아닐까 보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이제 지금 우리 사사건건을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해하실 게, 언제 과연 찐 바닥인지 확인할 수 있는지 그걸 좀 궁금해하실 것 같고, 또 지금 이 공포 분위기의 끝은 어디일지, 이 부분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정철진: 첫 번째 조건은 앞서도 얘기했지만, 이란의 그걸 봐야 될 것 같아요. 이란이 과연 어느 수준으로 이스라엘에게 보복 공격을. 마치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보복 공격을 해라, 이렇게 들릴 수가 있을 텐데요. 그런 뜻은 아니라 어쨌든 그 강도와 반격과 그 시기를 한 번씩 큰손들은 보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게 12일이든 13일이든 그 후든 이란의 행동들이 나왔을 때가 저는 불확실성 쪽으로는 가장 확실한 불확실성 들이 제거되는 그런 순간이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앞서 말한 8월 28일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인데, 그 사이라도 한 번 더 뉴욕 증시가 패닉셀이 나오게 된다면 저는 연준의 출동, 이게 저는 또 바닥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이런 세 가지 정도의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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