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Q 소비위축 상황에도 영업익 4200억…전년比 69.2%↑

한국타이어, 2Q 소비위축 상황에도 영업익 4200억…전년比 69.2%↑[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2분기 고물가·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글로벌 시장 전반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 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2분기보다 2.4% 늘어난 2조31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의 주도하에 추진된 선제적 연구개발(R&D),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도, 고성능 차량 파트너십 강화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장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판매 채널 확대와 유통 인프라 강화 역시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2분기에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in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46.3%로, 전년 동기 대비 2.8%p 상승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국 55.3%, 북미 54.6%, 유럽 37.8% 순이었다.

한국타이어는 50개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또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16in부터 22in까지 236개 규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 상반기 타이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원가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공장과 미국 공장의 경쟁력은 타 글로벌지역 공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