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박이? 중국도 혼인 건수 뚝뚝

채제우 기자 2024. 8. 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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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파워 넘버] 중국 매체 “높은 결혼 비용과 젊은층의 결혼에 대한 의식 변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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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신랑신부가 결혼식날 누나들과 매형에게서 현금 목걸이를 선물받는 영상./바이두

343만: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가 10년 전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행정안전부 격인 민정부가 발표한 ‘2024년 2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혼인신고 건수는 343만건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 상반기(694만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그래픽=김의균

민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혼인신고 건수는 최근 꾸준히 하락했다. 2014년 연간 1306만건에서 2022년 683만건까지 줄었다. 지난해엔 코로나 때문에 미뤄온 혼인신고가 몰리면서 768만건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올해 또다시 하락세로 접어든 셈이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올해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1980년 이래 가장 적을 것”이라며 “청년 인구가 줄고, 높은 결혼 비용과 결혼에 대한 의식 변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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