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명예를 실추했다'…스페인 주장 모라타-로드리, UEFA 출전 금지 징계

김종국 기자 2024. 8. 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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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현지시간) '모라타와 로드리에 1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UEFA는 '모라타와 로드리가 축구선수에게 요구되는 행동 원칙을 벗어났고 축구선수로서 품위 유지 규정을 위반했다. 스포츠 행사에서 스포츠와 관련없는 표현으로 축구 명예를 실추했다'고 언급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현지시간) '모라타와 로드리에 1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UEFA는 '모라타와 로드리가 축구선수에게 요구되는 행동 원칙을 벗어났고 축구선수로서 품위 유지 규정을 위반했다. 스포츠 행사에서 스포츠와 관련없는 표현으로 축구 명예를 실추했다'고 언급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로 2024 축하 행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스페인 대표팀의 모라타와 로드리가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현지시간) '모라타와 로드리에 1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UEFA는 '모라타와 로드리가 축구선수에게 요구되는 행동 원칙을 벗어났고 축구선수로서 품위 유지 규정을 위반했다. 스포츠 행사에서 스포츠와 관련없는 표현으로 축구 명예를 실추했다'고 언급했다.

모라타와 로드리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로 2024 우승 축하 행사에서 수만 명의 스페인 팬들 앞에서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라고 외치며 노래를 불렀다. 모라타와 로드리와 함께 수만 명의 스페인 팬들은 함께 노래를 불렀고 스페인 대표팀 선수단도 논란이 되는 구호를 외쳤다.

이에 대해 지브롤터축구협회는 UEFA에 정식 조사를 요구했고 UEFA는 징계를 결정했다. 18세기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는 항구도시 지브롤터는 스페인 남부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은 지브롤터 반환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지브롤터축구협회는 "스페인 대표팀이 유로 2024 우승을 축하하는 방식이 극도로 도발적이었고 모욕적이었다. 축구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지브롤터는 지난 2013년 UEFA의 정식 회원으로 인정받았다.

스페인은 지난달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24 결승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 이후 12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랐고 유럽선수권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스페인은 유로 2024에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스페인, 조지아, 독일, 프랑스, 잉글랜드를 차례대로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 독일과의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한 스페인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포함해 전승으로 대회를 마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UE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모라타와 로드리는 다음달 열리는 세르비아와의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 모라타는 지난 2014년 A매치 데뷔전을 치러 A매치 80경기에 출전해 36골을 터트렸다. 로드리는 지난 2018년부터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A매치 통산 5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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