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AI 교과서, 내년 충분히 가능"…현장은 “글쎄”

고예은 2024. 8. 8.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5학년부터 도입될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내년 3월, 1학기에 충분히 준비를 마쳐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부모나 교사 상당수는 AIDT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문해력이 저하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고민정 의원의 지적에 "정부 차원에서 부작용을 감안하고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주호(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석환 차관. 뉴시스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5학년부터 도입될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내년 3월, 1학기에 충분히 준비를 마쳐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부모나 교사 상당수는 AIDT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문해력이 저하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고민정 의원의 지적에 "정부 차원에서 부작용을 감안하고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이 부총리는 다만 AIDT는 학부모와 교사가 원하던 '교실 혁명'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업을 개선하고 획기적으로 바꾸는 건 학부모와 교사들이 다 원하는 방향이었다"며 "큰 틀에서 AIDT는 중요한 수단일 뿐"이라고 했다.

이에 정을호 의원은 "촉박한 (AIDT 도입) 일정으로 부실 교과서가 우려되고 있다. 단적인 예가 지금 5만명이 넘는 국민의 국민동의청원이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부총리는 "꼭 내년 3월에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지금 (AIDT 활용을 위해) 대규모 교원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막 시작된 변화인 만큼 기대도 큰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학교에서 다른 교사들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활용을 돕게 될 교육부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인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가 7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렸다.

디지털교과서 시연을 지켜보거나 직접 체험한 교사들은 대체로 기대 반, 우려 반의 모습을 보였다.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한 40대 교사는 "수업 데이터가 누적돼 관리되고, 학생들이 얼마나 문제를 풀어내고 수업을 잘 따라오는지 알 수 있어 편해 보인다"며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교사가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되고,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개발되어 있을지 의문도 있다"고 우려했다.

교사 다수의 커뮤니티에서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가 각각의 개성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교육과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학교환경과 학교문화를 만드는 '교실 혁명'이었으면 좋겠다"며 "(AIDT는) 교육과정이 아닌 교과서를 가르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