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동료애?…‘46억 횡령’ 건보 팀장, 도피 도운 동료 직원

박수혁 기자 2024. 8. 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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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원을 횡령한 뒤 해외로 달아났다가 검거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전 재정관리팀장의 공범이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범인도피 혐의로 ㄱ(40대)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ㄱ씨는 202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근무하다 내부 전산망을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46억원을 횡령한 ㄴ(46)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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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로 1600만원 받아
내부 전산망 조작 등 조력행위
지난 1월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된 건보공단 전 팀장의 모습. 경찰청 제공

46억원을 횡령한 뒤 해외로 달아났다가 검거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전 재정관리팀장의 공범이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범인도피 혐의로 ㄱ(40대)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ㄱ씨는 202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근무하다 내부 전산망을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46억원을 횡령한 ㄴ(46)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ㄴ씨의 계좌를 추적하던 경찰은 같은 공단 직원인 ㄱ씨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상화폐 전자지갑을 통해 ㄴ씨에게 16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적발했다. 앞서 ㄴ씨는 지난 1월 필리핀에서 붙잡혀 한국으로 송환될 당시 취재진 앞에서 공범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ㄱ씨는 지난 5월 공단에서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ㄴ씨는 1심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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