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팀, '살모넬라균' 활용 癌면역치료제 개발

광주=이재호 기자 2024. 8. 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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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연구팀이 무독성 살모넬라균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의 암 면역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았다.

8일 전남대학교와 씨앤큐어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화순캠퍼스 내 바이오벤처기업 씨앤큐어 연구팀은 살모넬라와 대장균, 그리고 비브리오가 유전공학적으로 융합된 암 치료용 박테리아를 제작해 종양 미세환경을 재프로그래밍 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면역치료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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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준 핵의학과 교수팀 연구결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
민정준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교수(왼쪽·씨앤큐어 대표)와 홍영진 전남대 교수/사진=씨앤큐어 제공.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무독성 살모넬라균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의 암 면역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았다.

8일 전남대학교와 씨앤큐어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화순캠퍼스 내 바이오벤처기업 씨앤큐어 연구팀은 살모넬라와 대장균, 그리고 비브리오가 유전공학적으로 융합된 암 치료용 박테리아를 제작해 종양 미세환경을 재프로그래밍 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면역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번 암 면역 치료제 개발로 유전공학적으로 설계된 살모넬라를 다양하게 제작해 암 표적치료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살모넬라균은 암조직에 강한 친화성을 가지고 있어 몸안에 주입될 경우 정상조직보다 암조직에서 약 10만배 이상 많이 증식한다.

민정준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대표로 있는 씨앤큐어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2년 제3차 '신약 기반 확충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과제는 약독화 살모넬라를 이용한 고형암 치료용 선도물질 개발이다.

유전공학적으로 엔지니어링된 살모넬라 항암치료제 균주 이미지/사진=씨앤큐어 제공.
이번 연구에서는 독성이 크게 약화된 살모넬라 균주가 암조직에서 대장균의 세포용해 단백질인 사이토라이신A(cytolysin A)와 비브리오 균의 편모인 플라젤린 B(flagellin B)라는 면역 유발물질을 생산하도록 유전공학적으로 설계해 다양한 종류의 암이 이식된 생쥐모델에 실험한 결과 암 면역 미세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항암 면역작용을 일으킴으로써 원발성 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민정준 교수는 "이번 논문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것은 치료 효능에 대한 공신력이 부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정준 전남대학교 핵의학과 교수, 홍영진 교수(씨앤큐어 최고기술책임자)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면역치료혁신플랫폼 사업과 중견연구사업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논문은 지난 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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